'韓 축구 역대급 미스터리 사건' 오현규, '오피셜'만 남겨두고 슈투트가르트 이적 충격 무산..."돈인가, 무릎 때문인가" 현지 매체는 의문

장하준 기자 2025. 9. 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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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허무하게 끝이 났다. 한국 축구 역사상 역대급 미스터리가 될 전망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2일(한국시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둔 상황에서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됏다. 이 한국 국가대표 선수는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했다. 닉 볼테마데의 대제자를 영입하기 위한 거래는 무산되기 직전이다. 이미 KRC헹크와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이적에 대해 기본적인 합의를 마쳤다. 하지만 오현규의 메디컬 테스트 탈락으로 이번 이적은 무산됐다"라고 전했다.

빌트에 이어 현지 매체들도 오현규의 이적 실패 소식을 집중 보도했다. 벨기에 매체 'HLN'은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몸 상태로 인해 새로운 협상을 시도하려 했다. 하지만 헹크는 오현규의 몸 상태가 충분히 좋다고 생각해 이를 거부했으며, 이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며 무산됐다. 헹크와 슈투트가르트의 의견이 충돌한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독일 매체 '키커'는 몇 시간 동안 슈투트가르트와 헹크가 오현규를 놓고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결국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났고, 계획했던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제 오현규는 슈투트가르트로 가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자질을 확인했고, 그는 슈투트가르트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이후 2029년 6월까지 서명이 유력했으나 이적에 실패했다"라고 덧붙였다.

충격적인 반전이다. 지난 1일 빌트와 키커 등 여러 현지 매체는 일제히 오현규의 슈투트가르트 이적 소식을 임박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앞서 주전 공격수인 볼테마데를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떠나보냈다. 이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둔 상황에서 새로운 공격수를 급히 구했고, 그 결과 오현규를 낙점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에게 2,800만 유로(약 450억 원) 상당의 거액을 베팅했고, 헹크와 오현규는 이적 사인을 보냈다. 이로써 새로운 한국인 분데스리거가 탄생하는 듯했다.

하지만 오현규의 몸 상태가 발목을 잡았다. 슈투트가르트는 그의 십자 인대 상태를 근거로 이적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따른다. 슈투트가르트가 지적한 오현규의 십자 인대 부상은 8년 전에 당한 것이었다. 이후 오현규는 십자 인대 치료를 마친 뒤, 현재까지 정상적으로 축구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벨기에 'HBVL'은 "오현규는 부상을 당했던 당시, 완전히 회복했다. 그는 최근 몇 시즌 동안 경기에 빠진 적이 거의 없으며, 1년 전 헹크의 메디컬 테스트도 통과했다. 그런데 슈투트가르트는 이 부상을 원인으로 삼아 거래를 재협상하려 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를 완전 영입하는 대신 임대를 추진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의문이 따른다. 슈투트가르트는 십자 인대를 걸고 넘어졌음에도, 오현규를 굳이 임대로 영입하려 했다. 자연스레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의 이적료를 줄이려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키커도 이를 인정했다. 매체는 "슈투트가르트에 남아 있는 몇 가지 의구심은 해소되지 않았다.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이적료로 2,000만 유로를 원했으나, 벨기에 매체는 헹크가 2,800만 유로를 원했다고 보도했다"라며 그의 이적 무산이 두 구단 간의 이적료 견해 차이가 원인일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에 'HBVL'은 "슈투트가르트는 일방적으로 오현규의 이적을 취소했다. 이는 슈투트가르트 이사회가 자체적으로 결정을 뒤집은 것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즉,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를 영입하기로 결정했으나, 이후 그의 이적료를 줄이려 했고 8년 전에 당한 부상을 명분 삼아 결정을 번복했다는 것이다. 이 진실은 오직 슈투트가르트 수뇌부만이 알고 있다.

한편 HBVL에 따르면, 오현규는 일단 9월 A매치를 준비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뒤 일정을 마치고 헹크로 돌아갈 예정이다. 현재 그는 크게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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