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충북도·청주시립미술관 MMCA×CMOA 청주프로젝트 2025 선봬

남연우 기자 2025. 9. 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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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까지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 ‘다시, 찬란한 여정’ 개최
당산 생각의 벙커·청주시립미술관, ‘재생’의 공간서 펼쳐지는 특별전
▲ 사일로랩 作, 파동, 2022(2025년 재제작)

[충청타임즈] 국립현대미술관과 충북도, 청주시립미술관이 공동으로 'MMCA×CMOA 청주프로젝트 2025'를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지난 2020년부터 도시와 일상을 주제로 야외와 유휴 공간을 활용한 'MMCA 청주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는 지역 협력 특별전으로 열려 문화예술의 사회적 저변 확대와 지역 미술 생태계의 활성화를 꾀한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충북도가 주관하는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는 당산 생각의 벙커에서, 청주시립미술관이 주관하는 '다시, 찬란한 여정'은 시립미술관 본관에서 열린다.  

청주시립미술관은 옛 방송국의 공개홀과 스튜디오 등 기존 공간구조를 활용해 시민을 위한 미술관으로 문을 열었다. 
▲ 장민승+정재일 作, 상림, 2014(2025년 재제작)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옛 담배공장을 개조해 미술품 수장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전시 대비 시설이었던 당산 생각의 벙커 또한 충북도청의 원도심 활성화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들 공간은 시대의 흔적과 역사적 맥락을 간직하며 물리적 재생을 넘어 대중의 기억과 감각을 품은 문화의 장으로 재탄생됐다. 

전시는 전시 장소의 공통점을 반영해 주제를 재생으로 정하고 그 의미를 소환된 기억, 물질의 재생, 감각의 부활, 치유와 회복 등 4가지로 나눴다.
▲ 유화수 作, 잡초의 자리, 2025

재생의 의미를 다층적으로 조망하는 현대미술 작품 4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공통의 주제 아래 서로 다른 장소에 전시된 작품들은 중첩 및 교차되는 주제를 통해 색다른 예술적 감각을 선사한다.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는 오는 11월1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과 현장 제작형 설치 작업 등 12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는 김기성, 박기진, 사일로랩, 신형섭, 염지혜, 유화수, 이병찬, 장민승, 정재일, 전수천, 최우람 등 11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당산 생각의 벙커는 지난 1973년 충북도청 인근 당산의 암벽을 깎아 조성된 군사시설이다.

지난해 충북도가 주관한 청주 원도심 재생 사업 '문화의 바다'의 일환으로 새롭게 단장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개방됐다. 

'다시, 찬란한 여정'은 오는 11월2일까지 시간과 물질, 감각, 기억을 새롭게 구성하며 삶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재생의 총체적 개념을 제시한다.
▲ 박기진 作, 미지(未知), 2025

재생을 주제로 과거의 흔적을 딛고 미래로 나아가는 예술적 여정으로 은유한다. 

이번 전시에는 권하윤, 김승영, 백남준, 스튜디오 스와인, 신순남, 윌리엄 켄트리지, 이우환, 최우람,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황아일 등 국내외 작가 10인의 작품 28점을 선보인다.

물질의 변형 가능성과 순환성에 주목하고 소외되거나 억눌렸던 기억을 오늘의 시선으로 재구성했다. 

또 시공간을 넘나드는 감각적 경험을 통해 예술을 보는 것에서 느끼는 것으로 확장하는 시도를 벌인다. 

상실, 고립, 불안 등 현대인의 정서에 주목하며 사유와 명상을 통한 내면의 회복 가능성을 모색한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전시 기획을 넘어 지역 공공기관과 국공립 미술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문화행정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며 "전문성과 지역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예술을 매개로 지역사회와의 연결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남연우기자 nyw109@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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