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D램 점유율도 1위…삼성전자와 격차 확대
글로벌 D램 2분기 시장규모, 전 분기 대비 17.1% 증가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전 세계 D램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와 점유율 격차도 2.3%포인트(p)에서 6%p로 벌렸다.
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규모는 316억 3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7.1%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매출 성장은 구형 DRAM의 계약 가격 상승, 견조한 출하량 증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물량 증가에 힘입었다"며 "PC 제조사(OEM), 스마트폰 제조업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자(CSP)의 강력한 조달 모멘텀으로 D램 공급업체의 재고 소화가 빨라지면서 대부분 제품의 계약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SK하이닉스가 2분기 목표치를 웃도는 출하량으로 전 분기 대비 25.8% 증가한 122억 29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이 기간 점유율은 36.0%에서 38.7%로 상승해 두 분기 연속 1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AI 호황에 따른 HBM 공급 확대로 올해 1분기 사상 첫 D램 시장 1위에 오른 바 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3.7% 증가한 103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점유율은 1%포인트(p) 하락한 32.7%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출하량이 늘었지만, 구형 제품인 DDR4 비중이 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했다. 2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7% 증가한 69억 5000만 달러로, 점유율은 24.3%에서 22.0%로 떨어졌다.
대만 공급업체들은 첨단 공정으로 전환한 3대 메모리 기업 대신 구형 D램 수요를 충족하면서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난야 테크놀로지는 2분기 매출이 3억41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56.0% 증가했고, 윈본드의 매출은 같은 기간 24.9% 증가한 1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점유율은 각각 1.1%, 0.6%에 그쳤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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