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아무도 못 챙긴 청주공항 활주로 예산 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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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정부예산안에 청주공항 민항 전용 활주로 증설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사실이 별로 부각되지 않고 있다.
다른 현안 사업들이 적잖이 반영되면서 청주공항 활주로 문제가 상대적으로 묻히고 있는 것이다.
7차 공항개발종합계획 수립 용역 결과가 나오면 청주공항 활주로 예산도 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 계획은 그것대로 대응할 일이며 활주로 증설은 별개로 추진돼야 청주공항 활성화의 물꼬를 틔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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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정부예산안에 청주공항 민항 전용 활주로 증설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사실이 별로 부각되지 않고 있다. 다른 현안 사업들이 적잖이 반영되면서 청주공항 활주로 문제가 상대적으로 묻히고 있는 것이다. 청주공항 활주로 예산은 이유 불문하고 그 필요성과 시급성 면에서 이론의 여지가 없다. 당연히 내년 예산에 편성될 줄 알았는데 불발됐으니 당혹스럽다. 냉정하게 말해 아무도 못 챙겨서 자초한 사달이다. 충북도와 충북 지역 정치권의 동반 실패이며 그 점에서 귀책 사유가 발생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청주공항은 민군 복합공항이다. 2개 활주로가 있으며 군과 같이 쓰고 있다. 1개 활주로는 군 전용이고 나머지 활주로도 군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형편이다. 명색이 중부권 거점 국제공항임에도, 민항 전용 활주로 하나 없는 게 청주공항의 현실이다. 그런 탓에 민간 항공기가 시간당 이착륙할 수 있는 슬롯의 경우 7-8회에 머물고 있다. 인천공항(75회), 김포공항(41회), 김해공항(18-26회), 제주공항(35회) 등과 비교하면 여간 열악하지 않다. 이런 악조건에도 불구, 청주공항 내외국인 이용객은 매년 증가세가 뚜렷하다. 지난해 458만 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500만 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다수의 지방공항이 영업 매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그에 비하면 시장 논리에 비추어 청주공항 같은 알짜 공항도 없다 할 것이다. 그런 공항이 활주로 문제로 애를 먹고 있으면 응당 정부가 손을 내밀어야 한다. 일시에 활주로 증설 공사를 하는 것도 아니다. 사업 절차상 타당성 용역을 먼저 진행해야 하므로 내년 예산안에 그 비용 5억 원을 반영해 이를 국회 심사에서 확정하면 된다. 그러나 정부 당국은 고작 5억 원을 외면했다. 가덕도·새만금·TK신공항 등에 많게는 수천억 원을 배정하면서도 청주공항은 안중에 두지 않았음을 의심케 하는 것이다.
7차 공항개발종합계획 수립 용역 결과가 나오면 청주공항 활주로 예산도 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리 있는 얘기이나 '공항종합계획'에 목매는 식이 되면 안된다. 그 계획은 그것대로 대응할 일이며 활주로 증설은 별개로 추진돼야 청주공항 활성화의 물꼬를 틔울 수 있다. 국회 예산 심사에 배수진을 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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