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정책 큰 변화… 수원 우만1동 쓰담존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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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가 산더미같이 쌓이는 곳으로 악명이 높았는데 이제는 잘 정리정돈돼 쓰담존(쓰레기 담는 Zone)을 설치해 준 우만1동과 주민자치회에 감사합니다."
강경수 우만1동 주민자치회장은 "지저분하지 않게 쓰레기를 모아 정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쓰담존을 설치했는데 민원 감소 등 효과가 좋아 다행"이라며 "쓰담존을 더 설치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 우만1동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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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비 1개소당 200만 원 수준 市, 실효성 종합 후 확대 검토

"쓰레기가 산더미같이 쌓이는 곳으로 악명이 높았는데 이제는 잘 정리정돈돼 쓰담존(쓰레기 담는 Zone)을 설치해 준 우만1동과 주민자치회에 감사합니다."
수원시 팔달구 우만1동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어린이공원'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50대 A씨는 쓰담존을 가리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일 오후 1시께 공원 옆 도로 모퉁이에는 너비 2m, 높이 1m의 목재 울타리가 사각형 형태로 설치돼 있었다. 이곳에서 50m 떨어진 모퉁이에도 1곳이 설치됐다.
울타리 안쪽에는 쓰레기 분류 위치를 표시하는 팻말에 맞춰 쓰레기봉투가 가지런히 놓였다.
이 목재 울타리는 지난 5월 우만1동 주민자치회 활성화 사업인 '깔끔한 우만골목 만들기' 일환으로 설치한 '쓰담존'이다.
쓰담존은 쓰레기 투기가 심각했던 지역을 대상으로 자투리 공간에 설치하는 쓰레기 수거장이다. 쓰레기가 쌓여 바람에 날리거나 도로로 굴러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고 주변 미관을 개선한다.
수원시는 쓰레기 무단 투기가 잦은 지역에 종량제봉투와 병·캔, 페트병, 플라스틱, 비닐 등 재활용품 7종을 분리배출할 수 있는 자원순환역을 설치하고 있다.
다만, 부지 문제와 한 개소당 2천500만 원에 달하는 설치 비용, 상주관리원 인건비 문제 등으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설치된 자원순환역은 13곳에 그친다.
이와 비교해 쓰담존은 설치 비용이 200만 원 안팎이며 별도 분류시설이 없어 협소한 지역에 설치 가능하고, 기존 행정복지센터 환경관리원이 관리해 추가 인건비도 필요없다.
우만1동에서 거주하는 40대 최모 씨는 "올해 쓰담존이 설치되면서 쓰레기 투기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다들 수거장 안쪽에 가지런히 쌓으려 한다"며 "울타리가 쓰레기봉투를 가려 주니 주변 미관도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주민 반응을 바탕으로 우만1동은 창룡대로 인근에 쓰담존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수원시도 쓰담존의 실효성을 종합 고려해 시 차원에서 설치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작은 공간에 울타리를 설치해 미관을 개선하는 등 시설 설치 비용 대비 효과가 좋다"며 "잘 운영되는지 지켜보고 지역 특성과 부작용을 검토해 설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경수 우만1동 주민자치회장은 "지저분하지 않게 쓰레기를 모아 정리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쓰담존을 설치했는데 민원 감소 등 효과가 좋아 다행"이라며 "쓰담존을 더 설치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 우만1동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미라 우만1동장은 "비록 쓰담존은 작은 변화지만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모이면 더 깨끗하고 쾌적한 동네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커다란 상징적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협력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시모 기자 sim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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