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수준이었는데...” 정세영이 바라보기에, 중앙대 도대체 뭐가 달라졌을까

용인/정병민 2025. 9. 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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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정병민 인터넷기자] 날개를 달고 있는 정세영(187cm, F)이 후반기 첫 일정에서도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팀이 변하려면 결국 그 팀을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 선수들도 변화를 가져가야 한다.

중앙대에 윤호영 감독이 부임한 이후, 특유의 끈끈했던 수비는 윤 감독만의 색채와 디테일이 입혀지며 더욱 끈적해졌다.

유기적인 팀플레이와 패스 워크는 더욱 완성도가 높아졌고, 이젠 당연히 어느 팀도 쉽게 얕볼 수 없는 팀 반열에 오르며 재미까지 선사하고 있다.

성적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기에 선수들끼리도 미소를 피우며 신바람을 탔고, 시너지 효과도 발현되며 흥미와 스텝업을 이뤄가고 있는 것도 사실.

최근 상주에서 열린 MBC배에서 연세대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상승세를 후반기, 첫 일정인 경희대를 79-62로 제압하며 파죽지세의 흐름을 이어갔다.

언제나 그랬듯, 이번 경기에서도 신구 조화가 굉장히 잘 이뤄진 모습이다. 맏형 김휴범이 중심을 공고히 한 가운데, 2학년 트리오 고찬유와 서지우, 정세영이 내외곽을 바삐 오가며 일찌감치 축포를 터뜨리는 원동력이 되어줬다.

특히 윤호영 감독이 부임 이후 “가장 성실한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던 정세영은 수비에서의 강한 믿음과 적재적소에 3점슛을 터뜨리는 등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거듭났다.

이날 경희대와의 경기에서도 정세영은 타이트한 대인 마크에 백발백중의 외곽포를 자랑하며 팀 공격 선봉장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일시적이지 않고 시종일관 이러한 퍼포먼스를 유지한 것도 고무적이.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정세영은 “후반기 첫 경기였는데 어려움도 있었지만 승리로 장식할 수 있어서 기분은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팬들은 물론이고 중앙대 농구를 바라보는 시선이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란 평가다. 윤호영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 공수 양면에서 활동량과 체계적인 시스템이 입혀진 모습이다. 코트에서 지시를 받는 선수 입장에서 체감하는 가장 본질적인 변화는 무엇일까.

정세영은 “예전엔 개인 기량으로 공격을 풀어가는 게 많았는데, 감독님 오시고 스크린 플레이도 많이 하고 모션 오펜스 위주로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 현역 시절 때 워낙 수비에 능통하신 분이었기에 노하우를 전수받아 수비도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정세영이 말한, 모션 오펜스와 팀플레이는 사실 단기간에 노력한다고 정립되는 부분이 아니다. 이게 코트 위에서 보이기까지 중앙대 선수들끼리 피나는 노력을 보이지 않게 엄청 했다고도 볼 수 있다.

정세영은 “고등학교 때 모션 오펜스 몇 번 해봤지 자주 해보지를 않았다. 거의 신생아 수준이었는데 혼나면서 많이 배웠다. 요즘은 훈련 자체를 모션 오펜스 자체로 자주 하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는 것 같다”고 웃었다.

전술했듯, 팀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정세영 본인도 분명히 한 축을 담당해냈고, 또 당연하게도 해내야 했다. 농구가 팀 스포츠라 불리는 이유도 홀로 빛난다고 팀 승리까지 직결되지 않기 때문. 윤호영 감독의 농구 철학과 본인의 스타일이 어떻게 맞닿아있을 지도 궁금했다.

이에 정세영은 “일단 슈팅적인 부분에서 많이 저를 믿어주신다. 수비가 안 되면 경기에 나설 수 없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려고 한다. 스타일도 어느 정도 맞는 것 같은데 워낙 농구에 진심이신 분이라 해를 끼치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든다. 진짜 진심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중앙대 고찬유와 함께 히트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정세영은 부산중앙고 시절부터 슈팅에 일가견은 있던 선수였다. 하지만 청룡 군단의 일원이 되고 나선 슈팅 메커니즘과 볼 없는 움직임, 여유까지, 여러 방면에서 크게 상승폭을 그렸다.

정세영은 “꾸준함이다. 꾸준하게 던져야지 성공률이 올라간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모션 오펜스를 융합하면서 응용해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도 정세영이 14점을 기록한 상황에서 고찬유와 서지우가 각각 21점, 15점을 집중했다. 영건 트리오의 퍼포먼스가 눈부시다는 것은 중앙대 미래가 더욱 창창하다는 것을 대변한다. 서로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더불어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끝으로 정세영은 “(고)찬유, (서)지우 말고도 학번 7명이 있는데 가장 친하다고 자부한다. 서로 친하다 보니 긍정적인 힘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찬유가 농구를 잘하는 친구여서 많이 물어보면 세세하게 알려준다(웃음)”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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