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내 첫 국제규격 카누슬라럼 경기장 건립 확정

김준형 기자 2025. 9. 2. 18:1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 울산체육공원 내 580억 투입
1만5천석 규모 2028년 준공 목표
래프팅·빙상장·야외수영장 등 갖춘
복합 체육시설 조성 시민 여가 확대
카누슬라럼 경기장 조감도.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국내 최초 국제규격을 갖춘 '카누슬라럼 경기장' 건립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래프팅과 빙상장, 야외수영장을 갖춰 전문선수 뿐만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조성되는만큼 울산시민들의 체육·여가활동 향유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울산시의 카누슬라럼 경기장 건립 계획에 따르면 경기장은 남구 울산체육공원 내 3만4,000㎡ 부지에 총 580억원(국비·지방비 50%씩 분담)을 투입해 조성된다.

시는 지난해 1월 일본 도쿄 카사이 카누슬라럼센터 벤치마킹을 시작으로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를 거쳐 이번에 건립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이에 본 사업 착수를 위한 설계 단계만 남겨놓은 상태다.

국제규격 기준인 길이 150~400m, 기문(장애물) 18~25개를 충족하는 260m 길이, 15m 폭의 규모로 지어지며, 지하 2층~지상 4층 1,800㎡ 규모의 지원시설도 함께 건립된다. 관람석은 최대 1만5,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지원시설은 국가대표와 우수선수의 훈련을 위한 전용 공간과 더불어 회의실·사무실·편의공간 등 부대시설까지 갖춰 일반 시민과 생활체육인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경기장은 도심지 내 입지해 △급류타기(래프팅) △수상구조훈련센터 △빙상장 △야외수영장 △실내카누연습장 등도 마련돼 시민들의 다양한 스포츠활동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카누는 여름철 중심의 야외 종목으로, 국내는 겨울철 훈련 여건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 이번에 지원시설 내에 조성될 실내카누연습장은 사계절 훈련이 가능해 겨울철 전지훈련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7년 완공 예정인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82실, 300명 수용)과 연계하면 대회 참가 선수단 숙박까지 지원 가능해 국제대회와 전지훈련 유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시는 국제·대한·아시아 카누연맹과 협약을 맺고 올해 9월 아시아카누연맹 본부의 울산 이전을 확정하기도 했다.

카누슬라럼 경기장이 들어서는 울산체육공원은 이미 축구장·야구장·테니스장 등 대규모 체육시설이 모여 있어 주차장 등 기반시설 공유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향후 울산~양산~부산을 잇는 광역철도와 울산 도시철도(트램) 1호선 트램이 개통되면 울산시민 뿐만 아니라 인접 도시 주민들도 쉽게 찾을 수 있어 전국적인 스포츠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이미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2억원을 확보했으며,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설계비 국비 10억원 증액을 목표로 하다.

이어 2026년 설계, 2027년 착공, 2028년 준공 등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 카누슬라럼 경기장은 전문체육인 육성을 통한 올림픽 경기력 향상은 물론 국제대회 유치와 시민 체험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최초 국제규격 경기장이 성공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