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이 사람] 상주시 맨발걷기 전도사 지경식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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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는 맨발걷기 도시라고 할 만큼 맨발걷기운동이 확산돼 있다.
경상북도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이며 상주지회장을 맡고 있는 지경식(62) 회장.
지 회장은 지난해 5월 상주시 어린이테마공원에 황토맨발걷기길 250m를 조성하는데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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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는 맨발걷기 도시라고 할 만큼 맨발걷기운동이 확산돼 있다.
경상북도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이며 상주지회장을 맡고 있는 지경식(62) 회장. 상주시 맨발걷기운동 전도사다. 사실 장로교 교회 목사가 그의 직업이다. 5년 전 아내와 함께 전국의 자전거 길을 탐험하던 중 평탄한 흙길의 매혹에 빠진 게 오늘의 그를 있게 했다.
지 회장은 2023년 10월부터 맨발걷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부인과 회원 5~6명 함께 상주시 천봉산 등산길 1.2km 구간을 맨발걷기 최적지로 만들었다. 그의 첫 맨발걷기 작품이다. 맨발길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뭇가지를 정리하고, 길바닥에 돌을 캐고, 좁은 길을 확장하는 작업과 메일 아침 저녁으로 빗자루로 맨발길을 쓸고 관리해 왔다. 지극정성이었다. 그 결과 그해 12월에는 회원수가 134명으로 늘어났고 동절기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일간 맨발걷기 대장정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쳐 이때부터 상주의 맨발걷기운동 붐이 일기 시작했다.
지 회장은 지난해 5월 상주시 어린이테마공원에 황토맨발걷기길 250m를 조성하는데 앞장섰다. 이곳은 시내 중심에 위치해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지금은 스프링쿨러와 야간 조명시설까지 설치되는 등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 회장의 맨발걷기 사랑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황토맨발길 관리를 위해 부인과 함께 전국을 돌며 견학하고, 연구활동을 수행했다.
지 회장은 "이제 맨발걷기운동이 시민들에게 완전히 정착돼 가고 있다"고 흐뭇해 했다. 황토맨발걷기길에는 하루에도 수백 명의 이용자가 몰려와 건강을 다지고 있다.
맨발걷기길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그에겐 요즘 전국의 맨발걷기단체나 지자체에서 황토맨발걷기길 조성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한다.
현재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상주지회 회원은 무려 474명. 지난 2년새 3배로 늘었다. 비회원까지 합치면 1천여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며 회원들의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지 회장은 60대 초반이지만 비염, 고혈압, 위염 등 다양한 만성질환을 약없이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그 비결을 귀띔하기도 했다. "3년 전 우연히 맨발걷기를 시작했으나 초기에는 발이 아프고 불편함을 느꼈다. 하지만 지속적인 맨발걷기를 통해 깊은 숙면과 피로 회복을 경험했다"며 "특히 천봉산 산길에서 맨발걷기를 하면서 비염과 고혈압 증상이 크게 호전돼 약을 끊었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지경식 회장은 "맨발걷기의 효과를 직접 체험하면서 이를 다른 사람들과 널리 공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맨발걷기는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건강법이다. 단순히 운동뿐만 아니라 건강을 회복시키는 데 큰 도움이 돼 많은 사람들이 이 운동을 통해 건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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