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박물관 보존 전문가, 한국서 첫 공동 워크숍

윤태민 기자 2025. 9. 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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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영국박물관·도쿄국립박물관 등 21명 참여
한국 회화 보존 기법 배우고 국제 교류 강화
미국 포틀랜드미술관 소장품인 '구운몽도 병풍'. /국가유산청 제공

미국과 영국, 일본 등 해외 주요 박물관·미술관에서 한국 회화 보존을 담당하는 전문가들이 한국에 모인다.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제4회 해외 전문가 보존처리 교육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해외에 소장된 한국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복원을 위해 마련된 국제 협력 프로그램이다. 2017년 이탈리아에서 처음 시작해 독일과 일본에서 이어졌으며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에는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 보스턴미술관, 영국박물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등 세계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 소속 보존 처리 전문가 21명이 참여한다.

워크숍은 8일 한국 회화의 특징과 보존 처리 기법을 다루는 강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9일부터 12일까지 실습 중심의 교육이 진행된다.

실습은 삼성문화재단 리움미술관에서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미국 피보디에식스 박물관이 소장한 '평안감사도과급제자환영도' 병풍 보존 처리 작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식 병풍의 구조와 원형 복원 과정을 직접 배우는 시간이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각 기관의 보존 처리 사례와 현안을 공유하는 콜로키엄이 열려 한국 문화유산 보존·복원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행사 안내 포스터.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제공

김정희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이사장은 "이번 워크숍이 국내외 기관 간 교류를 확대하고 한국 문화유산 보존 처리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2012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8개국 26개 박물관과 미술관에 소장된 한국 문화유산 95건, 122점의 보존 처리 작업을 지원해 왔다.
/윤태민 기자 ytm@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