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반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 도입 본격화
24시간 설비 모니터링으로
화재·정전·누수 등 조기 감지

하루에도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주민센터, 경로당, 학교 같은 공공건물. 하지만 이들 건물 중 상당수는 지어진 지 30년이 넘어 언제 사고가 날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
이에 광주·전남 곳곳의 주민센터와 경로당 같은 공공건물이 IoT(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 관리 체계를 도입하며 생활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광주·전남은 노후 공공건물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다. 특히 읍·면·동 주민센터와 경로당은 주민 이용률은 높지만, 관리 인력과 예산이 부족해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실제 지난해 공공건물 화재사고는 전국적으로 20%(81건→99건) 이상 늘었는데, 광주 북구 한 주민센터에서는 전기 배선 노후로 인한 화재 위험이 지적된 바 있다. 또 전남 농촌지역 경로당 일부에서는 보일러 누수·전기 차단기 고장이 잦아 주민 불편이 이어졌다.
문제는 안전을 챙길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큰 건물조차 관리 인력이 한 명도 없는 경우가 있고, 작은 주민센터나 경로당은 담당자가 수십 곳을 동시에 맡아 이상 징후를 놓치기 쉽다. 특히 야간이나 휴일에는 사실상 무방비 상태다.
이런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지자체들이 IoT 센서를 활용한 스마트 건물관리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건물 설비에 IoT 센서를 설치해 이상 징후를 실시간 모니터링함으로써 화재·정전·누수 같은 이상 징후를 실시간 감지하고, 관제센터와 관리자에게 즉시 알림을 보내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경로당 보일러에서 물이 새면 센서가 곧바로 이를 감지해 담당 공무원과 관리자에게 알려준다. 화재 발생 시에는 센서와 CCTV가 동시에 작동해 관제센터가 원격으로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 대응을 지원한다.
전국에는 주민센터 3천 500곳, 경로당 6만5천곳, 체육시설 3만 곳 등 10만 개가 넘는 공공건물이 있다. 지금까지는 담당자가 직접 다 돌아봐야 했지만, 이제는 앱 하나로 수십 곳을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 작은 징후도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는 셈이다.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을 도입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종합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의 '블루스캔'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보급이 늘었다.
블루스캔은 에스원이 40여 년간 축적한 센서 기술과 관제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사고를 빠르게 감지하고 즉각 대응하는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상주 인력이 없는 안전 취약 시간대에도 안전 공백을 최소화 하고 ▲전국에 분산된 공공건물을 원격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즉, 상주 인력 없는 안전 취약 시간대 안전 공백화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노후 공공건물은 설비 고장이나 화재 위험이 높아 24시간 빈틈없는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야간·휴일과 같이 상주 인력이 부재한 취약 시간대에는 관리 공백이 생기기 쉽고 이때 발생한 사고는 발견이 늦어져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
블루스캔은 이런 상황에 특화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수신반과 소방펌프에 부착된 IoT 센서가 이를 감지해 고객에게 실시간 알림을 전송한다. 이와 동시에 에스원 관제센터는 고화질 CCTV로 화재 발생 구역을 확인한 뒤 고객에게 통보해 신속한 대응을 지원한다. 정전이나 누수 발생 시에도 관리자에게 즉시 알림을 보내 빠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에스원 관계자는 "주민센터, 경로당처럼 우리 가족이 매일 이용하는 건물 안전이 곧 생활 안전"이라며 "IoT 기술로 지역사회의 안전망을 더 촘촘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