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두뇌' 엑시노스 귀환…갤 S26에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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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내년 초 공개할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에 자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을 다시 탑재하기로 사실상 확정했다.
2024년 출시된 갤럭시 S24 이후 2년 만에 삼성 주력 전략 스마트폰에 엑시노스가 복귀하는 셈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 중 기본형과 슬림 모델에는 엑시노스 2600을, 최상위 울트라 모델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세대'를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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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잡고 2년만에 재등판
2나노 GAA 공정기술 자신감
엑시노스 2600 성능 입증땐
모바일칩 주도권 회복 청신호

삼성전자가 내년 초 공개할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에 자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을 다시 탑재하기로 사실상 확정했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고가 부품이다. 2024년 출시된 갤럭시 S24 이후 2년 만에 삼성 주력 전략 스마트폰에 엑시노스가 복귀하는 셈이다. 성능과 전력 효율 문제로 퀄컴 칩을 전량 채택해왔던 삼성전자가 다시 엑시노스를 투입하는 것은 반도체 자존심 회복과 시장 판도 변화를 동시에 겨냥한 행보로 읽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 중 기본형과 슬림 모델에는 엑시노스 2600을, 최상위 울트라 모델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세대'를 적용할 방침이다.
모델별 차별화에 더해 지역별 공급 전략도 과거 체제로 부활한다. 한국과 유럽향 제품에는 주로 엑시노스를, 북미향에는 퀄컴 칩을 탑재하는 식이다. 업계는 이 같은 이원화 전략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동시에 양사 간 경쟁 구도를 다시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복귀를 추진한 배경에는 기술적 자신감이 자리한다. 엑시노스 2600은 삼성 파운드리 2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으로 제작되는 첫 플래그십 칩으로 전력 효율과 발열 제어 성능이 전작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엑시노스를 다시 전면에 내세운 것은 기술 완성도에 대한 확신과 함께 퀄컴 의존도를 낮추고 스마트폰 칩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엑시노스의 복귀가 단순한 제품 구성의 변화가 아니라 삼성 반도체 전체 사업의 위상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엑시노스 2600이 퀄컴 스냅드래곤 최신 칩과 대등한 성능을 입증할 경우, 삼성 시스템LSI와 파운드리의 신뢰도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 반대로 성능이 기대에 못 미친다면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이번 복귀가 퀄컴 독점 체제를 흔드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삼성 플래그십폰 상당수는 최근 퀄컴 칩에 의존해 단일 공급자 체제가 굳어져 있었지만, 엑시노스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글로벌 스마트폰 AP 시장의 균형을 되찾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에도 긍정적이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퀄컴이 사용하는 TSMC의 파운드리 공정 단가가 지속적으로 인상되면서 퀄컴 칩 가격 역시 전 세대 대비 크게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에도 엑시노스의 재투입은 호재다. 엑시노스 2600 설계는 시스템LSI 사업부가 담당하지만, 실제 생산은 파운드리 사업부가 맡는다. 갤럭시 S26에 엑시노스가 안정적으로 채택돼야 파운드리 역시 추가 생산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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