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사내 연애에…마약 혐의에…유명 기업 CEO 잇따라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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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식품기업 네슬레와 일본 주류·음료 업체 산토리홀딩스 최고경영자(CEO)가 잇따라 교체됐다.
2일 외신에 따르면 네슬레 이사회는 로랑 프렉스 네슬레 CEO를 해임하고 후임으로 네스프레소 커피 브랜드를 총괄하는 필립 나브라틸을 임명했다.
네슬레는 올해 봄 내부 고발 시스템을 통해 프렉스 CEO 관련 신고가 접수되자 조사에 착수했고, 당시 혐의가 근거 없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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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식품기업 네슬레와 일본 주류·음료 업체 산토리홀딩스 최고경영자(CEO)가 잇따라 교체됐다. 사내 연애와 마약 등 부적절한 사유 때문이다.

2일 외신에 따르면 네슬레 이사회는 로랑 프렉스 네슬레 CEO를 해임하고 후임으로 네스프레소 커피 브랜드를 총괄하는 필립 나브라틸을 임명했다.
해임은 사내 연애를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네슬레는 직원과의 연애가 업무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직간접적인 상하 관계라면 관리자 또는 인사팀에 보고하고 투명하게 업무를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직속 보고 관계가 있는 경우 ‘이해 상충’에 해당할 수 있어서다.
네슬레는 올해 봄 내부 고발 시스템을 통해 프렉스 CEO 관련 신고가 접수되자 조사에 착수했고, 당시 혐의가 근거 없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이후 불만이 이어졌고, 외부 자문을 포함한 재조사를 진행해 위반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슬레는 “프렉스는 직속 부하 직원과 비공개 연애 관계를 맺으며 행동 강령을 위반한 사실이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밝혔다.
프렉스 CEO는 약 40년 동안 네슬레에서 근무했으며, 지난해 9월 부진한 성과로 인해 전격 해임된 마크 슈나이더 전 CEO에 이어 수장에 올랐으나 1년 만에 물러나게 됐다.
네슬레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네스카페와 킷캣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가쿠빈, 야마자키, 하쿠슈, 히비키 등 위스키로 잘 알려진 산토리를 제조하는 산토리홀딩스의 니나미 다케시(新浪剛史) 회장도 최근 사임했다.
니나미 회장은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사회에서 수리됐다.
니나미 회장은 해외에 있는 지인으로부터 대마 성분(THC)이 포함된 건강보조제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후쿠오카현 경찰은 니나미 회장이 건강보조제 속 대마 성분을 알고 있었다고 보고 마약단속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니나미 회장은 2014년 산토리홀딩스 사장에 취임해 창업가문 출신이 아닌 인물로서는 처음으로 회사 경영을 이끌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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