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관광시대 열린다-울진] 세계가 인정한 천혜의 지질유산, 지속가능 관광 새 모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로 관광·교육·지역경제 활력 기대

울진은 바다와 산 그리고 계곡이 어우러진 지질공원의 형태를 간직하고 있으며, 다양하고 경이로운 자연환경 관람과 더불어 지역의 관광코스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울진 동해안 지질공원은 지역 전역(약 989㎢)에 걸쳐 분포된 지질학적 가치가 뛰어난 지형과 암석 그리고 해안, 산림, 하천, 온천 등 다양한 자연 자원을 포함한 지질 유산 보호·활용 구역이다.


이 지역은 한반도 최대 규모의 신생대 화석 산지이자, 동아시아 지체구조의 형성과 화성활동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으로 평가된다.
울진군은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사무국'을 중심으로 탐방 인프라 조성, 지질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역 협력체계 구축 등 체계적인 준비를 해오고 있다.
울진지역은 7개 지역으로 나눠 지질공원을 둘러볼 수 있다.

지하수가 석회암층을 녹여 형성된 △성류굴은 종유석·석순·동굴 진주 등 다양한 동굴 생성물이 분포한다. 지진으로 끊겼다 다시 붙은 '뒤틀린 석주'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하다. 최근엔 약 4천만 년 전 멸종된 생물 종이 살아 있는 상태로 발견되며 주목받고 있다.
선캄브리아기 편마암으로 이뤄진 △불영계곡은 광물이 눈 모양으로 배열된 결정구조와 물 흐름에 깎인 돌개구멍, 수직 절리를 따라 만들어진 탑 모양 바위가 인상적이다. 사랑바위·부처바위가 대표 명소다.

돌개구멍·토르·절리 지형 등 다양한 지질 구조가 발달해 있다. 학소대·용소·거북바위 등이 주요 지질 명소로 평가된다.
수십억 년의 시간과 돌의 순환과정이 간직된 △기성항 화강편마암은 돌 검은 부분이 파도가 치는 듯하게 구불구불하게 휘어지고, 밝은 부분은 광물들이 타원형으로 크게 자란 특징을 나타낸다.
이들은 땅속 깊은 곳에서 높은 압력과 열을 받으면서 원래 있던 돌의 모습이 바뀐 것이다. 모습이 바뀌기 전의 돌이 화강암류였기 때문에 이런 돌을 화강편마암이라고 한다.
이 돌들은 오랜 시간 동안 갈라지고 깨져 주변으로 흩어지고, 모래알 크기의 작은 알갱이가 먼 바다로 나가서 쌓이면 퇴적물이 된다.
이 퇴적물은 점점 굳어져 퇴적암으로 변하고, 고온 고압을 받으면 또 변성암이나 화성암으로 변할 수 있다.
이곳의 돌은 약 20억 년 전에 화강암류로 만들어진 후 다시 화강편마암으로 변했으며, 화성암→변성암→퇴적물→퇴적암의 순환과정을 상상해 볼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장소다.


사구 지대의 모래는 틈새가 많아 강물과 빗물이 저장되기 좋은 조건이다. 이에 따라 사구에는 습지가 잘 발달 됐고, 이러한 환경에서 적응한 다양하고 특이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공원에는 생물을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관찰장과 해안 둘레길이 마련돼 최상의 힐링코스로 인기가 높다.
녹색 섬록암 지대인 △금음리 해안은 황금빛 금운모가 포함된 암석이 햇빛과 파도에 반짝이며 장관을 이룬다.

울진군은 근남면 노음리 성류굴 인근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거점이 될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전시실·영상관·휴게공간 및 안내센터는 물론 다목적 교육 공간·사무실·회의실, 야외에는 체험마당과 산책로를 갖췄고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운영의 중심으로
전문가들은 세계지질공원 지정으로 인해 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지역 특산물 연계 상품 개발 △지질 해설사와 가이드 육성 △국제 교육·연구 프로그램 유치 등의 다양한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 도시와의 교류 및 공동 프로젝트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손병복 군수는 "성류굴, 불영계곡, 덕구온천 등 울진의 자연유산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데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지속 가능한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