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교촌마을 상설공연 ‘신라오기’, 가을 시즌 개막

황기환 기자 2025. 9. 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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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특별 무대 마련…신라 향악잡영 재현한 창작 마당극으로 호평
경주문화재단 “교촌마을 고유 관광콘텐츠, 남녀노소 사랑받는 명품 공연으로 육성”
▲ 경주 교촌마을 상설공연으로 시민과 관광객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신라오기'가 오는 14일부터 가을시즌 공연을 시작한다. 사진은 신라오기 포스터

경주 교촌마을의 상설 공연 '신라오기(新羅五伎)'가 지난 봄 시즌의 성황을 뒤로하고 9월 가을 무대를 새롭게 연다. 특히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에도 특별 공연이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신라오기'는 신라시대 문인 고운 최치원의 저서 '향악잡영(鄕樂雜詠)'에 기록된 다섯 가지 기예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창작 마당극이다. 극은 △여러 개의 금방울을 공중에서 주고받는 '금환(金丸)' △관객 참여형 풍자극 '월전(月顚)' △역신을 쫓는 가면극 '대면(大面)' △북소리에 맞춰 추는 군무 '속독(束毒)' △서역에서 전래된 사자춤 '산예(狻猊)' 등으로 구성돼 신라 문화의 미학과 흥을 무대 위에 재현한다.

총 30여 명의 지역 예술인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봄 시즌 동안 높은 완성도와 현장감을 인정받으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현장을 찾았던 한 관광객은 "공연을 보는 내내 신라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했다"며 "아이와 함께 관람하기에 더없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재)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이사는 "신라오기는 교촌마을만의 고유 관광 콘텐츠이자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품 공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을 시즌 공연은 9월 14일, 10월 3일, 10월 19일 등 총 7회 진행된다. 특히 추석 연휴가 포함된 10월 3일 공연은 특별 무대로 꾸며져 가족, 친구와 함께 추억을 만들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에 대한 세부 일정과 예매 안내는 경주문화관광 홈페이지와 경주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경주문화재단 관광사업팀으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