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물가상승률 석달만에 1%대 '뚝'···통신료 할인 덕?

오정은 기자 2025. 9. 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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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지수 116.38
지난해 동월보다 1.9% 상승
휴대전화요금 21%나 떨어져
농축수산물, 1년새 7.3% 올라
추석 앞두고 장바구니 '부담'
8월 울산 소비자물가동향. 동남통계청 제공
울산의 8월 소비자물가가 1.9% 상승해 3달만에 1%대 상승률로 떨어졌다. 하지만 통신요금 할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항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새 7.3%나 상승해 추석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으로 작년 8월보다 1.9% 상승했다. 1년새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대로 떨어진데는 휴대전화료가 21%나 떨어지면서 물가 안정세에 영향을 줬다. 이는 SK텔레콤 해킹사태로 대규모 고객이탈이 이뤄지자 한달간 2,000만명이 넘는 가입자 통신요금을 반값이나 할인한 영향이 컸다.

반면 농축수산물 가격과 가공식품 물가지수는 각각 7.3%, 5% 올라 밥상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이는 최근 쌀가격 상승, 집중호우와 폭염에 따른 일부 품목의 공급 불안, 축산물의 전년 기저효과 및 국제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외식물가지수는 2.7% 상승했는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본격적으로 사용된 영향이 조금이나마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7.3%, 공업제품이 1.9%, 전기·가스·수도가 0.8%, 서비스가 1.1% 상승해 전체 지수 상승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물가지수 추이를 1년 전과 비교하면 식료품 · 비주류음료가 6.7% 상승했고, 음식·숙박 2.8%,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 1.8%, 가정용품·가사서비스 3.0% 증가해 생활에 필수적인 품목의 가격지수가 올랐다. 반면 통신 -13.3%가 큰 하락률을 보였다.

체감물가를 뜻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8월보다 1.6% 상승했다. 전월보다는 0.3% 하락했다.

주요 등락 품목으로는 보험서비스료가 16.3% 올라 상승을 주도했고, 돼지고기(15.0%), 공동주택관리비(4.2%)가 1년 전보다 올랐다. 반면, 통신사요금 할인으로 휴대전화료(-21.0%)가 하락했고, 유치원납입금(-74.3%), 휘발유(-2.0%), 포도(-24.7%)가 하락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도 1년 전보다 7.4%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사과(18.6%), 배추(24.5%), 파프리카(56.5%), 게(26.3%) 오르고 포도(-24.7%), 배(-37.5%), 무(-27.8%), 상추(-22.0%)가 하락했다.

서비스는 개인서비스, 집세가 올라 전년동월대비 1.1% 상승했다. 집세는 1년 전보다 1.1%, 개인서비스는 2.8% 상승하고 공공서비스 -4.7% 하락했다. 자세하게는 월세(1.6%), 전세(0.6%) 상승하고 승용차임차료(-4.4%), 국내단체여행비(-5.1%), 해외단체여행비(-1.4%)은 하락했다.

오정은 기자 oje@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