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양수발전소 건설 '본궤도'…수몰민 보상·관광자원화 '과제'

한준석 기자 2025. 9. 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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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지원금, 포천·철원·화천 배분
산정호수 3배 인공 호수와 터널, 지역 명소로 거듭날까?
포천양수발전소 조감도. [사진=포천시]

[포천 = 경인방송]

[앵커]

포천양수발전소 건설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지역 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2033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수몰민 보상과 지역 발전 기금 활용, 새로운 관광 자원 개발이라는 과제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포천양수발전소 1, 2호기 건설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 고시했습니다.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일원에 총 1조5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 사업입니다.

사업 기간은 2026년 6월부터 2033년 12월까지며, 올해 12월부터는 공사용 진입도로 조성 등 사전 공사가 시작됩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사업을 맡아 700MW급의 발전소를 건설하고, 출력과 소비전력을 조절할 수 있는 '가변속 양수발전' 방식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본 공사가 시작되면 29가구의 수몰민 보상 문제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릅니다. 

현재 한수원과 이주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농막이나 근린생활시설 거주자들도 있어 실제 이주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건설 기간 중 지원되는 약 200억 원 규모의 전력산업기반기금 활용 방안도 논의됩니다. 

이 기금은 특별지원사업비 190억 원과 매년 3억5천만 원의 기본지원사업비로 구성되며, 인구, 면적, 발전소 위치 등을 고려한 산식에 따라 포천시와 강원도 철원군, 화천군에 배분될 예정입니다. 

포천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공사 이후 지역 주민들과 협의해 기금 활용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인공 호수와 터널은 지역의 새로운 관광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발전소 하부지에 조성될 호수는 포천의 명소인 산정호수 면적의 3배에 달하며, 상부지 호수는 청평 호명호수 이상의 경관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시 관계자는 "무주 양수발전소의 와인 동굴 사례처럼 공사 중에 생긴 터널을 관광 자원화하거나 호수를 활용한 관광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 담수 시 경관이 불확실하고, 발전소가 보안 시설로 지정될 가능성도 있어 한수원과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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