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역 교량들 ‘죽음의 다리’ 되나…“안전 난간 설치 논의조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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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가 지역 내 교량 곳곳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극단적 선택 사고에 대해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않아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사고와 관련해 안내판 설치 외에 안전 난간 설치를 논의한 부분은 없다"며 "교량의 구조상 안전난간 등을 설치할 수 있는 지 검토해야 하고, 예산이 편성된 것도 없다. 우선 유관부서들과 협의를 추진해 sos전화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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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은 국비 확보해 안전시설 설치…평택은 ‘뒷북 행정’

평택시가 지역 내 교량 곳곳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극단적 선택 사고에 대해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않아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올해 평택 국제대교와 팽성대교 등 주요 교량에서 투신사고 4건이 발생했다.
지난 4월15일 오후와 16일 오후 하루 밤새 60대 남성과 20대 여성 등이 군문교에서 뛰어 내렸다. 이들 중 20대 여성은 인근을 지나던 시민들에 의해 무사히 구출됐다.
또 지난달 27일 국제대교에서 50대 남성이 뛰어 내렸고 30일 팽성대교에선 60대 남성이 물 속으로 뛰어 들어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3일간 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이 같은 일이 지역 내 교량 곳곳에서 반복되는 가운데 시는 뒤늦게 안내판 설치에만 주력하면서 대책 마련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안내판은 국제대교에 지난 2023년 3월, 올해 6월에는 팽성대교, 같은 해 8월에는 군문교 등에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 A씨(70)는 “이런 사고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난간 등 직접적인 사고예방 조치 마련이 시급하다”며 “사고가 발생한 뒤에야 대책을 마련하는 게 아니라 사전 예방책을 강구해야 하는데, 안내판만 붙이고 조치를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시가 너무 무관심한거 같고, 경찰도 순찰을 강화하는 등 함께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때”라고 덧붙였다.
시는 안내판 설치 외에 예방을 위한 안전난간 설치 등에 관한 논의나 조치가 전무한 상태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사고와 관련해 안내판 설치 외에 안전 난간 설치를 논의한 부분은 없다”며 “교량의 구조상 안전난간 등을 설치할 수 있는 지 검토해야 하고, 예산이 편성된 것도 없다. 우선 유관부서들과 협의를 추진해 sos전화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양평군은 지난 2023년부터 경기도에 ‘투신 방지’를 위한 사업 추진을 요구하고, 국비 22억을 확보해 최근 교량에 안전시설 설치에 나선 바 있다.
최해영 기자 chy4056@kyeonggi.com
윤동현 기자 ydh777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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