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취수장에 '사비백제' 외곽방어성~왕궁 연결 성벽 묻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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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백제의 수도 외곽방어선인 나성과 왕궁터로 전해지는 부소산성을 잇는 연결 흔적은 12차 나성 발굴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백제문화재단 쪽은 "이번 발굴에서 연결 흔적을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북쪽의 현재 부여취수장 일대가 나성과 부소산성을 직접 연결하는 성벽일 가능성이 커졌다. 추가 발굴 조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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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백제의 수도 외곽방어선인 나성과 왕궁터로 전해지는 부소산성을 잇는 연결 흔적은 12차 나성 발굴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일 부여군·백제문화재단은 부여 나성(북나성) 12차 발굴조사 성과를 4일 부여읍 쌍북리 발굴 현장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군과 재단은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북나성과 부소산성의 연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12차 발굴을 했으나 직접 연결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부소산성 판축성벽과 부소산 동북 능선에서 새 성문(북동문지)을 확인했다. 이는 사비도성의 북쪽 방어선과 부소산성을 연결하는 내부 교통망을 밝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여 나성은 사비 도성의 안과 밖을 구분하는 외곽성으로 도성 방어를 위해 사비 천도(538년) 시기에 축조돼 사비가 계획도시라는 점을 밝히는 주요 증거로 꼽혀왔다. 그러나 왕궁터로 추정하는 관북리 유적에서 왕궁의 핵심 건축물이자 정치의 중심인 정전 위치가 확실치 않은 데다 수도를 방어하는 성과 왕궁을 잇는 교통로도 확인되지 않아 이를 찾는 발굴이 이어져 왔다.
백제문화재단 쪽은 “이번 발굴에서 연결 흔적을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북쪽의 현재 부여취수장 일대가 나성과 부소산성을 직접 연결하는 성벽일 가능성이 커졌다. 추가 발굴 조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군과 백제문화재단은 같은 날 임천면 군사리 가림성 9차 발굴 현장도 공개하고 성과를 공개한다. 가림성은 삼국사기에 백제 동성왕 23년(501년) 축성한 것으로 기록돼 있어 학계는 사비 백제 천도 시기에 수도 방어를 위해 금강을 내려다보는 지점에 지은 거점 성으로 보고 있다.
이번 발굴은 서문지와 남·북쪽 연결 성벽에서 진행됐으며 백제 시대 초축된 뒤 통일신라 시대, 고려초, 조선 시대까지 네 차례 이상 수·개축된 사실이 확인됐다. 발굴팀은 “서문지 초축(백제) 시기에 단시설과 배수시설이 설치됐고, 통일신라~고려 초에는 기와 쌓은 층과 초석, 계단시설을 갖춘 성문 진입부를 확인했다. 또 고려 때 기존 문을 폐기하고 약 5m 뒤로 옮겨 문루를 지었으며 조선 시대에는 입구를 좁혀 ‘볼록할 철(凸)자’형 방어 구조를 만든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성수 가림성 발굴팀장은 “이번 발굴을 통해 가림성 서문지와 성벽의 구조와 시대별 변천사를 실증적으로 규명했다. 가림성은 백제에서 조선에 이르는 장기간의 성문·성벽 축성 기술 변화를 망라하는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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