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중앙아시아와 교류 강화⋯고려인부터 주지사까지 다각적 만남

오원석 기자 2025. 9. 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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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공화국, 카자흐스탄 공식 방문
오쉬시, 알마티주, 코나예브시와 협력 방안 논의
▲ 정장선 평택시장이 키르기스공화국 오쉬시와 교류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평택시

정장선 평택시장이 국제 전략 요충지로 급부상한 중앙아시아를 방문해 도시 간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현지 고려인 사회와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도시 외교 외연 확장에 나섰다.

평택시는 지난달 24일부터 5박 7일간 정 시장을 비롯해 평택문화원,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키르기스공화국과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평택 지역에 다수 거주하는 고려인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중앙아시아 주요 도시와의 경제·문화적 교류를 통해 평택의 국제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정 시장 일행은 먼저 카자흐스탄을 찾아 최재형·이동휘 선생 등 독립유공자 후손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은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고, 후손들이 현지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도출된 건의 사항들을 국가보훈부에 직접 전달해 정책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민간 차원의 실질적인 교류 성과도 도출됐다.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는 현지 독립유공자 후손회와 복지 증진 방안을 논의했으며, 평택문화원은 알마티고려문화원과 지속적인 문화 콘텐츠 교류를 약속했다.

도시 간 행정 협력도 가시화됐다. 정 시장은 키르기스공화국 오쉬시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코나예브시 관계자들과 만나 우호 교류 방안을 협의했다. 시는 현재 상호 협력 의사를 확인한 단계인 만큼, 향후 시의회 동의 절차를 거쳐 정식 우호 교류 합의서를 체결하고 민관 합동 협력 플랫폼을 가동할 방침이다.

정장선 시장은 "현지 고려인들이 민족의 뿌리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에서 큰 울림을 받았다"며 "현지 고려인 사회는 물론 평택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이 공동체 속에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아시아 도시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경제와 산업, 문화 등 전 분야에서 평택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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