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상 누구에게…'어쩔수가없다' 박찬욱과 겨룰 경쟁작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평단의 극찬을 끌어내며 영화제 최고 권위인 '황금사자상'에 대한 수상 가능성에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고,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베니스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직후 9분 넘게 기립 박수를 받으며 각국의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미국과 영국의 평론가들은 일제히 만점을 주며 '어쩔수가없다'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비유했고, 영화는 해외 대표적인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100점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목받고 있는 작품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이다. 메리 셸리의 고전 SF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각색한 이번 영화는 프리미어 상영 직후 13분간의 기립 박수를 끌어내며 뜨거운 현장 반응을 얻었다.
특히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앞서 2018년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을 통해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은 물론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휩쓸었던 바 있어, 이번 영화제 수상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다만 영화에 대한 평론가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평론가들은 감독 특유의 장대하고 독창적인 비주얼과 아름다운 감성, 제이콥 엘로디의 연기, 원작에 대한 깊이 있고 새로운 재해석 등에 대해 찬사를 보냈지만, 일각에서는 감정 과잉과 산만한 서사, 느린 전개 속도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평가를 보내고 있다. 로튼토마토에서 '프랑켄슈타인'은 77%의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신하균 주연의 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리메이크 작품인 '부고니아'는 외계인의 지구 침공설을 믿는 두 청년이, 대기업 CEO '미셸'이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이라고 생각하고 그를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평론가들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특유의 블랙 코미디와 날카로운 사회 풍자는 물론 엠마 스톤과 제시 플레몬스의 폭발적인 연기에 대해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로튼토마토 평점 역시 91%를 유지하고 있다.
2013년 '성스러운 도로'를 선보이며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던 잔프랑코 로시 감독의 신작 '구름 아래'(Below the Clouds) 또한 만만찮은 경쟁작이다. 다수의 평론가는 이번 영화 역시 다큐멘터리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거장의 품격이 느껴지는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평론가들은 노아 바움백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조지 클루니의 연기에 대해 극찬하며 향후 오스카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으나, 영화 내용이 지나치게 진부하고 산만하다는 혹평 또한 적잖다. 영화의 로튼토마토 평점은 87%다.
이외에도 베니 사프디 감독이 연출하고 드웨인 존슨이 연기 변신에 나서며 베니스 현지에서 15분의 기립 박수를 받은 '더 스매싱 머신'(The Smashing Machine), '허트 로커', '제로 다크 서티'로 유명한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A House of Dynamite) 등도 황금사자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오늘(2일)까지 공개된 작품은 '어쩔수가없다'를 비롯해 '프랑켄슈타인', '부고니아', '구름 아래', '제이 켈리', '더 스매싱 머신',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은총'(La Grazia), 라즐로 네메스 감독의 '나의 이름은'(Orphan), 발레리 돈젤리 감독의 '어 파이드 디 우브러'(À Pied d'Oeuvre),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크렘린의 마법사'(The Wizard of the Kremlin), 짐 자무쉬 감독의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Father Mother Sister Brother), 모나 파스트볼드 감독의 '더 테스터먼트 오브 앤 리'(The Testament of Ann Lee)까지 총 12편이다.
앞으로 공개될 작품은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 카우테르 벤 하니아 감독의 '힌드 라잡의 목소리'(The Voice of Hind Rajab), 차이샹준 감독의 '우리 머리 위의 햇살'(The Sun Rises on Us All), 레오나르도 디 콘스탄조 감독의 '엘리사'(Elisa), 피에트로 마르첼로 감독의 '엘레오노라 두세'(Duse), 프랑코 마레스코 감독의 '언 필름 패토 페르 베네'(Un Film Fatto per Bene), 서기 감독의 '소녀'(Nühai),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이방인'(L'Étranger), 일디코 엔예디 감독의 '사일런트 프렌드'(Silent Friend) 등 9편이다.
수상작은 영화제 폐막일인 오는 6일 오후 7시 공개된다.
[사진 제공 = CJ ENM, 베니스국제영화제]
YTN digital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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