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필리핀서 선박 건조 착수…“‘마스가’ 거점 활용”

최지영 기자 2025. 9. 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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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필리핀 현지에서 첫 선박 건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2일 필리핀 수빅만에 있는 HD현대필리핀조선소에서 11만5000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건조를 위한 강재절단식을 가졌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996년 베트남 칸호아성에 HD현대베트남조선을 설립, 연간 10여 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동남아 최대 조선소로 키워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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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선·탱커 일반상선 시장 공략, 중국에 빼앗긴 시장 되찾는 핵심역할 수행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왼쪽에서 두 번째) 필리핀 대통령과 김성준(왼쪽 세 번째) HD한국조선해양 대표가 2 HD현대필리핀조선소를 둘러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필리핀 현지에서 첫 선박 건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2일 필리핀 수빅만에 있는 HD현대필리핀조선소에서 11만5000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건조를 위한 강재절단식을 가졌다.

강재절단식은 선박 건조를 위한 첫 강재를 잘라내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비롯해 메리케이 칼슨 주필리핀 미국 대사,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 대사,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해당 PC선은 HD현대필리핀에서 처음 건조되는 선박이자 작년 12월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수주한 총 4척의 시리즈선 중 1차선이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5월 투자 프로그램 운용사인 서버러스 캐피탈과 필리핀 조선소 일부 부지 임차계약을 체결하고 두 번째 해외조선소를 출범시켰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996년 베트남 칸호아성에 HD현대베트남조선을 설립, 연간 10여 척의 선박을 건조하는 동남아 최대 조선소로 키워낸 바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국내 조선소들이 벌크선, 탱커 등 일반상선 시장에서 중국에 밀려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HD현대필리핀이 시장 경쟁력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필리핀 정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HD현대필리핀을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 프로젝트의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HD현대베트남조선, HD현대비나 등 주요 해외 거점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유기적인 기자재 공급망 활용과 인력 운영도 가능하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필리핀은 정부의 지원 속에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인적자원을 갖추고 있어 신흥 조선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라며 “HD현대필리핀을 활용해 글로벌 수주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서버러스 캐피털,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한·미 조선산업 공동 투자 프로그램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국내 조선업계 중에서도 ‘마스가 1호 협약’을 체결하며 훈풍을 맞고 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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