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체질개선 승부수’ 적중…“MLCC 시장 연 13.52% 성장”

이상현 2025. 9. 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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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가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10%가 넘는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세계 2위 MLCC 공급 업체인 삼성전기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MLCC 시장 성장과 함께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삼성전기가 추진중인 체질개선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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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가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10%가 넘는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세계 2위 MLCC 공급 업체인 삼성전기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기는 최근 인공지능(AI) 서버나 전장용 시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이후 꾸준히 제품 라인업을 확대, 선제적인 체질개선에 나선 상태다.

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MLCC 시장 규모는 올해 348억9500만달러(약 49조원)로 추정됐다.

오는 2034년에는 1092억2000만달러(152조원)까지 성장하면서 향후 10년동안 연평균 13.5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보고서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확산 등 차량용 수요 증가와 함께 스마트폰과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시장 발전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외에도 AI 서버나 데이터센터, 소비자가전 등 전자기기 활용 확대 등 MLCC 수요 전반에 걸쳐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분야별로 보면 산업용이 35%로 가장 높았고 일반 IT 기기용이 30%로 뒤를 이었다.

일각에서는 당장 내년부터 MLCC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MLCC부문은 오는 2026년 일부 영역에서 공급 부족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자동차의 전장화 및 자율주행 적용이 확대되고, 전기차 비중이 증가할수록 고용량의 MLCC 사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및 서버에서 전력 사용량 증가로 추가적인 수요도 발생할 수 있다"며 "내년 스마트폰과 PC 영역에서 AI 기기로 교체 수요가 진행되면 초소형, 고용량 MLCC 수요가 확대되면서 가동율 한계로 수요 대비 공급 부족이 나타나고, 가격 상승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MLCC 시장 성장과 함께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삼성전기가 추진중인 체질개선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삼성전기는 지난 7월 제품 학습회를 열고 회사의 핵심 사업인 MLCC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회사측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맞춰 기존 IT 중심에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AI 서버·전장용 시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기가 예상한 산업용 MLCC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6% 수준으로 예측됐는데,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의 전망치는 이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역시 올해 2월 열린 제52기 정기 주주총회 자리에서 올해 사업 키워드를 'AI·서버'로 낙점하고 "올해 미래 성장사업인 전장 및 AI·서버 제품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며 "사업 부문별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고객 다변화를 추진해 지속성장 가능한 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군인 MLCC의 글로벌 시장 성장세가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13.52%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삼성전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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