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英·獨 방문해 철강 이후 도시혁신·MICE 전략 모색

곽성일 기자 2025. 9. 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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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시장, 런던 도시재생·베를린 MICE 산업 사례 분석
IFA 전시회 참관·대도시 협력 외교 병행…APEC 홍보·미래 성장동력 발굴
▲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시가 해외에서 새로운 미래 전략 해법을 찾는다.

철강산업 위기를 넘어 도시재생과 MICE 산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강덕 포항시장이 대한민국대도시시장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영국과 독일을 방문한다. 이번 일정은 단순한 시찰이 아니라, 포항과 대도시들이 직면한 구조적 과제를 풀 실질적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방문단(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김병수 김포시장)은 2일부터 9일까지 7일간 런던과 베를린을 잇달아 찾는다.

런던 일정은 △한국전 참전 기념비 참배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런던지회와 청년 역량강화 지원 협약 △런던시청 도시재생부서 방문 △킹스크로스·테이트 모던 시찰로 채워졌다.

특히 김정후 런던시티대학 도시건축정책연구소장과의 현장 간담회에서는 런던의 대표적 도시재생 성공 사례인 킹스크로스 역세권 재개발 프로젝트를 집중 분석한다. 이 시장은 "쇠퇴한 산업도시를 재생한 런던처럼, 철강 일변도의 포항도 공간을 혁신해 미래산업과 어우러지는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베를린에서는 △독일도시협의회 및 연방 상원의회 면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IFA 참관△IFA 한국대표부·주한독일상공회의소와 협약 △주독 대한민국 대사관 방문 등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이강덕 시장은 지방분권과 도시 자율성 강화 문제를 독일 도시들과 논의하고, MICE 산업 운영 노하우와 최신 디지털 전환 흐름을 직접 확인한다. 세계적 박람회 IFA 참관은 향후 포항이 추진하는 전시·컨벤션 산업 육성과 직결되는 경험이 될 전망이다.

이번 일정에는 외교적 의미도 담겼다. 이 시장은 런던과 베를린 주요 기관을 방문할 때마다 국립경주박물관 문화상품을 전달하며, 올해 하반기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알렸다. 그는 "APEC을 계기로 동해안이 글로벌 경제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포항과 경주의 공동 발전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영국·독일 방문은 지방정부 단체장이 단순히 해외 선진사례를 보는 차원을 넘어, 철강산업 위기를 넘어설 도시혁신 전략을 찾고, 대도시 협력 외교를 병행하는 종합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포항은 철강의 도시지만, 동시에 해양·에너지·바이오·MICE 산업 등으로 영역을 넓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런던과 베를린의 사례는 산업 쇠퇴기를 넘어 도시 정체성을 재창조한 대표적 경험이다. 이강덕 시장의 행보는 지방정부 차원의 국제외교와 도시혁신 모델 탐색이 결합된 포항 미래 전략의 전환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