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생’ 나가토모 “인터 밀란 시절 기량 돌아가는 중”···“내년 5번째 월드컵 좋은 활약 자신”

양승남 기자 2025. 9. 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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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크로아티아전에서 동료들을 독려한 일본 대표팀 나가토모 유토. Getty Images코리아



일본 축구대표팀 베테랑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39·FC도쿄)가 ‘불혹의 월드컵’을 꿈꾼다. 통산 5번째 월드컵 무대를 뛰고 싶다는 열망으로 가득하다.

나가토모는 2일 미국 오클랜드에서 진행된 일본 축구대표팀 훈련 중 기자회견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무대를 뛰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일본 산케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나가토모는 “월드컵 참가라는 뚜렷한 비전을 가지고 여기까지 왔다”면서 “다음 단계는 내 강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나가토모는 이번 9월 A매치 멕시코(7일)·미국(10일)전 2연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파가 즐비하고 젊고 재능있는 자원이 풍부한 일본에서 1986년생 나가토모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지난 7월 동아시안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일본의 우승을 이끌며 변함없는 존재감을 보였다.

지난 7월 동아시안컵 중국전에서 그라운드를 누빈 나가토모. Getty Images코리아



나가토모는 일본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레전드 풀백이다. FC도쿄에서 2008년 데뷔해 체세나,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마르세유(프랑스) 등 유럽 여러 무대를 거쳤다. 2021년 친정인 J리그 도쿄에 돌아와서도 꾸준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나가토모는 특히 인터 밀란에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7년간 구단 통산 210경기에 활약하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인터 밀란에서 코파 이탈리아 우승 1회 경험이 있는 그는 이후 갈라타사라이에서 리그 우승 2회, 튀르키예컵 우승 1회, 튀르키예 슈퍼컵 우승 1회 등을 달성했다.

일본 국가대표로도 잔뼈가 굵다. 2008년 오카다 다케시 감독 체제에서 성인 대표팀에 데뷔했다. 2010 남아공 대회를 시작으로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까지 통산 네 차례 월드컵에 출전했다. 그는 불혹이 되는 내년에 통산 5번째 월드컵 출전을 노린다.

일본 나가토모가 지난 7워 동아시안컵 우승 후 동료들의 박수를 받으며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경쟁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나가토모는 “인터 밀란 시절의 최고 기량으로 점차 돌아가고 있다고 느낀다. 한 두 단계 더 발전한다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적응하고, 어떻게 발전하고, 어떻게 정신 상태를 관리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다. 몸은 39세의 부담을 덜 느끼는 것 같다. 세포들이 엄청나게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 같다. 기본적인 준비는 이제 끝났다. 이제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중요한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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