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형 K2 첫 선보인 현대로템, '오르카' 정조준한 한화... 동유럽 몰려간 K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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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유럽 수출 성과의 주역인 폴란드형 K2 전차(K2PL) 실물 모형을 최초로 공개했다.
2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막을 올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첫선을 보인 K2PL에는 대전차 유도 미사일, 드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동방호장치와 드론 재머가 탑재된다.
K2 전차와 K9 자주포의 화포를 만드는 현대위아는 이번에 유럽 방산 전시회 첫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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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장보고-Ⅲ, KAI 유·무인체계
현대위아 유럽 첫 단독 부스 전시

현대로템이 유럽 수출 성과의 주역인 폴란드형 K2 전차(K2PL) 실물 모형을 최초로 공개했다. 2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막을 올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첫선을 보인 K2PL에는 대전차 유도 미사일, 드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동방호장치와 드론 재머가 탑재된다. 지난달 폴란드와 65억 달러(약 9조 원) 규모의 K2 전차 2차 계약을 체결한 현대로템은 2028년부터 K2PL을 생산할 예정이다.
MSPO는 동유럽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로, 올해 행사에는 36개국에서 70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로템뿐 아니라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이 총출동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당장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K방산의 최첨단 무기체계와 함께 중·장기 비전인 유·무인 복합체계(MUM-T)를 함께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한화그룹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는 통합 부스를 마련해 폴란드의 해군 현대화 사업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총력전을 펴고 있다. 56억 달러(약 8조 원) 규모의 오르카 프로젝트는 최신 잠수함 3척 이상을 2030년 전후 도입하는 게 목표다. 올해 본격 협상 단계에 돌입한 만큼 독일, 스웨덴, 프랑스와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한화 부스의 주인공은 한화오션의 3,000톤급 잠수함 '장보고-Ⅲ 배치-Ⅱ'가 맡았다. 현존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능력(3주 이상)을 갖췄고, 수직 발사관·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이 실려 장거리 타격도 가능하다. 폴란드와 발트 3국의 환경을 고려해 연안경비함, 미사일 고속정, 무인수상정을 현지 생산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KF-21과 FA-50 등 주력 기종과 함께, 무인 전투기와 다목적 무인기를 연동하고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과 소형 무장헬기엔 공중발사 무인기를 적용하는 등의 미래형 유·무인 복합체계 전시에 중점을 뒀다.

K2 전차와 K9 자주포의 화포를 만드는 현대위아는 이번에 유럽 방산 전시회 첫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기존 화포의 무게를 줄이고 사거리를 늘린 다양한 구경의 자주포와 박격포를 차량에 탑재한 무기들, AI 기반 자동 추적 알고리즘을 적용해 사격 정확도를 높인 원격사격통제체계를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K2 전차 외에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도 전시한다. 여기엔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AI, 전동화 기술이 집약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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