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될 거잖아요”…빌라 거래량·거래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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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서울 빌라 거래량과 거래가격이 동반 상승하며 빌라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전세사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차츰 식어가고 모아타운과 신속통합기획 등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빌라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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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의 빌라 단지. [연합뉴스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dt/20250902162316146fiej.jpg)
올해 들어 서울 빌라 거래량과 거래가격이 동반 상승하며 빌라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전세사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차츰 식어가고 모아타운과 신속통합기획 등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빌라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7월 연립·다세대 주택 거래량은 1만981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6309건)과 비교해 약 21.5% 증가했다.
평균 거래 가격도 지난해 대비(3억5712만원) 11%가량 증가한 3억9712만원으로 집계됐다.
정비사업 기대가 커지면서 최고가를 기록하는 주택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해 6월 사업시행계획을 최종 인가 고시한 봉천 제14구역에 위치한 한 빌라는 지난 7월 5일 전용 38㎡가 9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후보지로 선정된 용산구 이태원동 730일대(한남 1구역)에 있는 전용 43㎡짜리 한 빌라는 지난 2월 15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으며 지난해 8월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된 자양2동의 한 빌라도 올해 7월 전용 47㎡가 9억20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세사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연립·다세대 매매심리지수도 올해 들어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7월 연립·다세대 주택의 매매수급지수는 102.4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별로 보면, 올해 1월 97.1에서 2월 98.5, 3월 99.4, 4월 99.4, 5월 100.1, 6월 101.9로 지난해 하반기 감소세를 보이던 것과 달리 올해 들어서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넘으면 집을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가격에 대한 부담과 재건축·재개발 사업 활성화가 맞물리면서 빌라 수요가 늘었다는 의견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오르면서 빌라가 아파트보다 월등히 저렴하다는 인식이 빌라 매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고, 전세사기로 위축됐던 부분이 조금씩 사라지면서 매수 심리가 회복됐다”며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등 정비사업 진행이 활발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 곳곳에서 모아타운 등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추진위원회를 꾸린다는 등의 이야기만 나와도 호가가 오르고 관심이 쏠린다”며 “(빌라의 경우) 가격대가 높지 않아 그중에서 1~2건만 상향 거래돼도 전체 평균이 크게 올라간다”고 분석했다.
올해 7월 말 기준 모아타운 대상지는 총 116곳으로 집계됐으며, 8월 기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구역은 총 130곳, 재건축 구역은 총 84곳이다.
안다솜 기자 cott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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