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현대미술관에서 미리 만나는 가을...박광진 풍경화전

한형진 기자 2025. 9. 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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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현대미술관은 9월 9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미술관 분관에서 박광진(1935~) 화백의 가을·겨울 풍경화를 선보이는 상설전 '박광진: 기다린 계절'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90세 박광진 화백이 1964년 제주와 인연을 맺은 이후, 수십 년간 화폭에 담아온 한라산, 오름, 억새와 단풍, 눈 덮인 산 등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전시 소개에 따르면, 1990년대 대표 연작 '자연의 소리'에서는 억새를 소재로 '자연의 소리'를 회화적으로 표현하려는 실험적 시도가 돋보인다. 

화면 가득 채운 억새 줄기와 새로운 줄무늬 요소, 산과 억새의 기하학적 단순화는 이전의 절제된 사실주의 풍경에서 변화한 모습을 보여준다. 박 화백의 겨울 풍경화는 차가운 계절을 따뜻한 색채로 표현해 아늑하고 포근한 감성을 전달한다.

박광진 화백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사실적 풍경과 추상적 표현으로 작품화해왔다. 이번 전시는 화백이 자연에 바치는 헌사를 그리기 위해 마주했던 순간들과 관람객에게 다가온 계절이 맞닿는 공간이 될 것이다.
박광진,   어리목,   1986,   캔버스에 유화물감,   90×130.2㎝ / 사진=제주도
박광진,   자연의 소리,   1995,   캔버스에 유화물감,   120×110㎝ / 사진=제주도
박광진,   자연의 소리,   2003,   캔버스에 유화물감,   66×66㎝ / 사진=제주도
박광진,   한라의 가을,   1978,   캔버스에 유화물감,   40×91㎝ / 사진=제주도

전시실 2층에는 관람객들 참여 공간 '머문 계절' 코너가 마련된다. 박광진 화백의 풍경화를 컬러링 도안으로 재구성해 관람객이 자신만의 계절을 색칠하며 작품과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운영시간은 화요일~일요일(매주 월요일 휴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까지다.

이종후 도립미술관장은 "다양한 화면 구성과 리듬 속에 담긴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자연의 아름다움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현대미술관 누리집( www.jeju.go.kr/jejumuseum/index.ht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