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배 격차 벌어진 삼성-TSMC…이재용 효과로 따라잡을까

김한나 기자 2025. 9. 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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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가 올해 2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넘게 차지하면서 삼성전자와 10배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오늘(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는 점유율 70.2%를, 삼성전자는 7.3%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TSMC는 1분기 67.6%에서 2분기 70.2%로 2.6%포인트 점유율이 늘어났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7.7%에서 7.3%로 뒷걸음질치면서 TSMC 10분의 1 수준에 그쳤습니다.

업계 3위인 중국 SMIC의 경우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MIC 간 격차는 0.5%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이 이전 분기보다 14.6% 증가한 417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고부가 가치인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에 기반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TSMC도 AI향 수주에 힘입어 점유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TSMC의 경우 엔비디아 등 여러 빅테크와의 끈끈한 협업이 매출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도 최근 대규모 파운드리 계약을 연이어 수주하면서 보폭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테슬라와 23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애플 아이폰의 이미지센서 공급 건을 확보했습니다.

해당 계약이 납품 단계에 접어들면 삼성전자 점유율 확대가 가시화될 수 있습니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 사업단장은 "애플 이미지센서는 오스틴 공장에서 생산하는데 해당 공장은 가동 중"이라며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납품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 봤습니다.

그러면서 "테슬라 건은 테일러 공장에서 만드는데 지금 장비를 도입하고 있는 중"이라며 "가동까지 최소 6개월은 소요돼 매출로 잡히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의 잇단 낭보는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적극적인 경영 행보에 따른 결과입니다.

이 회장은 자신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파트너십 결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가전 등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부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삼성이 처한 위기를 돌파할 이 회장의 다음 출장길은 어디가 될지에 관심이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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