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페달 밟는 전기차 시장 … 하반기엔 더 뜨겁게 달린다

한창호 기자(han.changho@mk.co.kr) 2025. 9. 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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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전기차 상반기 판매랑 쑥
신차 효과로 2.5배 확 늘어
하반기도 전기차 대거 출격
고성능 '아이오닉 6 N' 질주
기아는 준중형 'EV5' 출시
테슬라 사이버트럭도 눈길
현대차 '아이오닉 6 N'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 단연 '신차 효과'가 꼽히며 하반기 출시되는 신형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국산차, 수입차를 막론하고 판매량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유의미하게 늘어났다. 현대차·기아가 올 상반기(1~6월) 국내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4만7457대, 전체 판매 비중 7.5%로 지난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 1만8645대(판매 비중 3%)에 비해 약 2.5배로 증가했다. KGM도 올 상반기 4103대(판매 비중 22.4%)의 전기차를 판매했는데,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 3907대(16.3%)를 넘어섰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서 집계하는 상반기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 중 올해 상반기 전기차 신규 등록대수는 3만2420대(판매 비중 23.5%)로 지난해 상반기 2만6979대(21.5%)에 비해 20.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있어 신차 효과가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이라 분석된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가 테슬라 모델 Y의 부분변경 모델 '주니퍼'다. 테슬라는 지난 5월 주니퍼를 출시했는데, 출시 직후 테슬라는 5월 월간 판매량 6570대를 기록하며 수입차 브랜드 중 월간 판매량 1위 자리에 올랐다.

보통 월간 수입차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브랜드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인데, 주니퍼 출시 효과는 2017년 한국 시장 진출 이후 테슬라를 최초로 월간 판매량 1위 브랜드 자리에 앉힐 정도로 강력했던 것이다. 주니퍼를 포함하는 테슬라 모델 Y 판매량은 5월 4691대, 6월 3281대, 7월 6559대로 '베스트셀링 모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수입 전기차 판매를 이끌고 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올해 하반기에도 전기차 판매를 이끌 신형 전기차들이 대거 대기 중이다.

우선 'GD 트럭'으로 국내에서 큰 관심을 끌었던 전기 픽업트럭인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지난달 한국에 공식 출시됐다. 사이버트럭은 출시 때부터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모델로 5t의 무게까지 견인할 수 있고 적재 공간은 3400ℓ를 넘는다. 국내에는 사륜구동(AWD)과 고성능 사이버비스트(Cyberbeast) 2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1회 충전 시 예상 주행가능거리는 각각 520㎞, 496㎞다. 아직 공식적 정부 인증이 내려진 바 없어 실제 출시 결과는 다를 수 있다.

현대차는 하반기에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이오닉6'와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6N'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차세대 아이오닉6는 1회 충전거리 562㎞로 국내 전기차 중 최장거리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닉6N는 지난 7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외신으로부터 BMW의 내연기관 스포츠 세단 M3와 직접 비교될 만큼 큰 호평과 기대를 받은 바 있다.

기아 'EV 5'

기아 역시 하반기에 준중형 전기 SUV 'EV5'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의 다섯 번째 전기차 라인업인 EV5는 한국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준중형급 전통 SUV 보디 타입이 적용된 모델이다. 구체적인 상세 사양이나 주행가능거리 등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CATL의 삼원계 배터리가 적용될 전망이다. 기아 관계자는 "81.4kWh 용량의 NCM 배터리 탑재로 넉넉한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국내 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나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BYD도 하반기에 전기 세단 '씰'을 라인업에 추가하며 반등을 노린다. BYD코리아는 지난달 20일부터 씰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전까지 준중형 전기 SUV '아토3'만을 판매했던 BYD는 5월 543대를 판매했으나 6월 513대, 6월 220대, 7월 292대로 기대보다 저조한 판매량이라 평가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르노코리아는 전기 SUV '세닉'으로 2022년 이후 멈췄던 전기차 판매를 최근 다시 시작했다. 수입차 업계에서도 BMW는 하반기 BMW iX M70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아우디코리아는 A6 e-트론, RS e-트론 GT 부분변경 모델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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