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아파트 해양 생물 안식처”…어획고·낚시관광객 증가 기대

정대하 기자 2025. 9. 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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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생물의 안정적인 서식과 산란을 돕는 수중 인공구조물인 인공어초를 바닷속에 설치하는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물고기 아파트'로 불리는 인공어초 사업은 어획고와 낚시 관광객을 늘리는 효과를 기대하는 프로젝트다.

인공어초는 콘크리트 또는 세라믹 등의 재료로 보통 가로 4.2m, 세로 3.32m, 높이 2.14m, 무게 9.11t 규모로 제작돼 '물고기 아파트'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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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4만6618㏊ 설치
신안군, 수산자원 방류
전라남도 바닷속에 설치된 인공어초. 전남도 제공

해양 생물의 안정적인 서식과 산란을 돕는 수중 인공구조물인 인공어초를 바닷속에 설치하는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물고기 아파트’로 불리는 인공어초 사업은 어획고와 낚시 관광객을 늘리는 효과를 기대하는 프로젝트다.

2일 전남도 말을 종합하면, 1971년부터 바닷속에 인공구조물을 넣는 인공어초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말 기준 사업 면적은 4만6618㏊에 달한다. 지금까지 2451억원이 인공어초 사업에 투입됐다. 인공어초는 콘크리트 또는 세라믹 등의 재료로 보통 가로 4.2m, 세로 3.32m, 높이 2.14m, 무게 9.11t 규모로 제작돼 ‘물고기 아파트’로 불린다.

물고기 아파트는 은신처와 산란장, 먹이터의 기능을 한다. 박진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 주무관은 “바닷속에 투하된 인공구조물에 해조류가 부착해 번식하면 어류들이 찾아들어 숨어 살거나 산란장으로 이용된다”고 설명했다. 물고기 아파트는 해양 생물 안식처이자 어린 물고기들을 불법 끌그물어법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하지만 조립된 채로 바다에 투하되는 인공구조물이 흔들리거나 파묻히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안군 해양자원과 자원육성팀 쪽은 “신안군의 경우 한국수산자원공단에 위탁해 인공어초 투하와 사후 관리 등을 맡기고 있는데, 투하된 구조물들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물고기 아파트 설치 후 어획량이 늘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국내 일반 어초의 자원조성 효과 평가 연구’(윤한삼·2018 ‘한국해양환경·에너지학회지’)를 보면, 동해·남해는 평균 2.5배, 서해는 2.6배 어획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신안군이 조피볼락 산란 서식장을 조성하기 위해 바닷속에 인공어초를 투하하고 있다. 신안군 제공

바다를 낀 자치단체에선 물고기집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신안군은 지난달 ‘다이아몬드 해역’에 물고기집 68개를 추가로 투입했으며, 다음 달에도 107개를 더 설치할 계획이다. 신안 다이아몬드 해역은 자은, 암태, 안좌, 팔금, 장산, 신의, 하의, 도초, 비금도를 연결한 선이 다이아몬드 모양이어서 부르는 명칭이다. 신안군 다이아몬드 해역엔 2019년부터 물고기집이 설치되기 시작해 올해까지 총 2655개가 투하된다.

신안군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다이아몬드 제도 해역 내에 전복, 해삼, 감성돔, 쥐노래미 등 5종 218만마리의 수산종자를 물고기 아파트가 투하된 해역에 방류했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인공어초 투하와 수산종자 방류로 어업인들의 소득을 높이고 낚시 관광객 유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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