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경쟁력, 전력 인프라가 좌우…LNG 여전히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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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소비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LNG(액화천연가스)가 차세대 전략 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단 분석이 나왔다.
김창규 민간LNG산업협회 부회장은 "한국이 미국·중국과 함께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동시에 글로벌 데이터 거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LNG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데이터 허브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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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LNG산업협회는 2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에서 제8회 LNG포럼을 열고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LNG 활용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업계·학계 전문가 60여 명이 참석해 재생에너지, 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와 함께 LNG의 역할을 두고 토론을 진행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박종배 건국대 교수는 “AI 시대 국가 경쟁력은 전력 인프라 확보 여부가 좌우한다”며 “재생에너지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안정성과 경제성을 감안하면 일정 비중은 LNG가 담당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2024년 기준 국내 발전 비중은 원자력 32%, LNG 28%, 석탄 28%, 신재생 11% 수준으로, LNG는 여전히 전력망 유연성을 떠받치는 핵심 축이다. 박 교수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2025년 1.2GW(기가와트)에서 2038년 6.2GW로 5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며 “전력수급 안정성을 위해 LNG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좌담에서는 해외 사례도 소개됐다. 김남규 SK멀티유틸리티 대표는 일본이 수도권 전력망 포화를 막기 위해 LNG 발전소 인근에 데이터센터를 분산 배치하는 ‘와트-비트(Watt-Bit)’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AI 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데이터가 전기를 따라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한국도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LNG 발전소 주변에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도 최근 가스 발전을 데이터센터 전력원으로 재조명하고 있다. 메타와 엑손모빌이 가스 발전소를 데이터센터 전용으로 확충하겠다고 밝히는 등 신재생과 원자력만으로는 급증하는 AI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송민호 한국가스기술공사 에너지사업본부장은 LNG 냉열의 활용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LNG 기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냉열은 연간 1066만MWh(메가와트시)로 원전 1기 발전량에 맞먹는 에너지”라며 “그러나 현행법상 신에너지로 인정받지 못해 정책적 인센티브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운영비의 절반이 전력과 냉각비인데 냉열을 활용하면 비용 절감, 온실가스 감축, 신산업 창출의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가스기술공사는 평택, 인천, 울산, 보령 등지에서 냉열을 활용한 물류단지·산업단지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실증 경험을 쌓고 있다. 보령 LNG 냉열 특화산업단지는 냉동물류, 냉열발전, 수소연계를 결합한 국가 거점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김창규 민간LNG산업협회 부회장은 “한국이 미국·중국과 함께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동시에 글로벌 데이터 거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LNG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데이터 허브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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