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강진 800여 명 사망…“충격 약한 흙집 그대로 무너져”
[앵커]
아프가니스탄에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해 사상자가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진원 깊이도 얕은 데다 충격에 약한 진흙 벽돌로 지어진 집들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피해가 커졌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흙집 잔해를 파헤치며 생존자 구조 작업을 벌입니다.
건물 대부분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안에 있던 사람들은 피할 틈도 없이 매몰됐습니다.
[피해 마을 주민 : "이 집에서는 다섯 명이 사망했고, 저 집에서는 세 명, 뒤쪽 집에서는 또 세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 시각 지난달 31일 밤 11시 46분,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하르주 잘랄라바드 인근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아프간 당국이 집계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800여 명, 부상자는 2500명을 넘었습니다.
산간 지역 피해까지 집계되면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진원 깊이가 10㎞에 불과해 지진 충격을 그대로 받았습니다.
주민들이 잠든 한밤에 지진이 발생했고, 진흙 벽돌과 나무로 허술하게 지어진 집들이 무너지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수십 년 전쟁으로 사회 기반 시설이 거의 없다보니 구조와 구호 작업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탈레반 재집권 이후 해외 원조가 사실상 중단된 것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샤라파트 자만 아마르/탈레반 보건부 대변인 : "우리는 인도주의 단체들이 즉각 개입하여 긴급 지원을 제공해 줄 것을 시급히 촉구합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인도로 이어지는 지대는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교차하며 지진이 자주 발생합니다.
2023년 10월에도 아프간 서부 헤라트주에서 규모 6.3의 강진으로 최소 2천 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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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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