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자제론 개의치 않고 광폭행보…PK·호남 이어 TK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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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정치권 일각의 '자제론'을 의식하지 않은 채 행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호남과 PK(부산·울산·경남)에 이어 이번에는 TK(대구·경북) 지역을 찾으며 사실상 전국을 무대로 한 정치 재개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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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방문…“변화의 중심이자 출발점”
“지지율 일희일비 옳지 않아…앞을 향해 걷겠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정치권 일각의 ‘자제론’을 의식하지 않은 채 행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호남과 PK(부산·울산·경남)에 이어 이번에는 TK(대구·경북) 지역을 찾으며 사실상 전국을 무대로 한 정치 재개에 시동을 걸었다.
2일 조 원장은 포항 죽도시장에서 “대구·경북은 이제 험지가 아닌 변화의 중심이자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조 원장은 “청년이든 아니든 극우화 현상은 심각하고, 이는 대한민국의 위치를 가로막는 일로 보고 있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위험한 현실을 외면하는 게 아니라 극우화하고 있는 청년들의 상황을 직시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뭐가 잘못됐고, 무엇이 원인인지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것이 정당의 임무인데, 나를 포함한 기성세대의 책임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당장의 지지율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옳은 정치가 아니다. 신념을 갖고 꾸준히 앞을 향해 타박타박 걷겠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날 포항 당원 간담회를 마친 후 자신의 저서 ‘조국의 공부’ 관련 북토크를 진행했다. 3일에는 대구와 구미를 찾아 당원 간담회,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 등 지역 인사들과 만남을 갖고 대구시당 당원 영화 ‘추적’ 단체 관람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번 TK 방문은 그의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포항은 지난해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에 10%가 넘는 지지율을 보낸 곳이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임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이 지역에서 외연을 확장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하지만 여권 일각에서는 조 원장의 ‘광폭 행보’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광복절 특사를 결단해 지지율에도 영향이 있었는데, 조 원장이 ‘자기 정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서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달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정치인 사면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분이 이 대통령”이라고 말했고 조 원장의 특사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던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지금의 모습은 당혹스럽다. 자숙과 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부와 조국혁신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감정싸움도 격화하는 양상이다. 일부 ‘개딸’ 지지층은 조 전 장관이 이 대통령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이날 조 원장 일가가 소유한 학교법인 웅동학원의 채무 변제와 사회 환원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이달 중 검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웅동학원의 사회 환원이 완료되면 조 원장의 운신의 폭을 넓혀주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소현 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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