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구니 ‘구덕’ 아이디어 제주도 정책, 행안부 장관상 수상

제주도가 전통 바구니 '구덕'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친환경 전통시장 정책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제주도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25년 공공서비스디자인 우수과제 성과공유대회'에서 '친환경 전통시장을 향한 발걸음, 우리 모두 구덕(GOOD WALK) 해요!'(이하 구덕 정책) 과제로 우수상을 받았다.
공공서비스디자인이란 정책수요자인 국민과 공급자인 공무원, 서비스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해 공공서비스를 기획·제공하는 참여형 정책모델이다. 올해 대회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한 과제 가운데 1차 서면심사, 2차 국민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대면심사를 거쳐 23개 우수과제가 선정됐다.
제주도가 제안한 '구덕 정책'은 제주 문화와 자원을 활용한 자원순환형 공간정책이다. 제주도 자원순환과가 제안하고 정책기획관, 교육정책협력과가 협업 추진했다.
제주에서 오랫동안 사용해온 전통 바구니인 구덕을 다회용기로, 해녀들의 휴식 공간이었던 '불턱'을 취식공간으로 재해석했다. 구덕(다회용기)에 구매한 음식을 담고, 불턱(취식공간)에서 식사 후 구덕을 반납하는 방식이다.
구덕 정책을 만들기 위해 도민, 전문가, 서비스디자이너, 공무원이 참여한 공공서비스디자인단(16명)이 4개월간 회의, 제주 동문시장 야시장 고객 설문조사, 상인 심층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
제주도는 구덕 정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내년 국비 3억 원을 확보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도민이 직접 참여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방안까지 마련한 의미있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