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최고 연봉자' 김하성, 애틀랜타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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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빅리그에서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내야수 김하성이 탬파베이와 짧은 동행을 마치고 애틀랜타로 팀을 옮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애틀랜타가 탬파베이에서 웨이버 공시(방출)된 김하성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올해 연봉 1,300만 달러를 받는 김하성은 빅리그의 대표적인 '스몰 마켓' 구단인 탬파베이에서 최고 연봉자였다.
김하성에게 손을 내민 팀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명문 애틀랜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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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 신음...24경기 타율 0.214 그쳐
몸값에 비해 저조한 성적표로 결별

올해 빅리그에서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내야수 김하성이 탬파베이와 짧은 동행을 마치고 애틀랜타로 팀을 옮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애틀랜타가 탬파베이에서 웨이버 공시(방출)된 김하성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시즌 전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400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던 김하성은 지난해 어깨 부상 여파로 새 둥지에서 2개월만 뛰고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현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은 3일 애틀랜타에 합류할 예정이다.
올해 연봉 1,300만 달러를 받는 김하성은 빅리그의 대표적인 '스몰 마켓' 구단인 탬파베이에서 최고 연봉자였다. 그러나 거듭된 부상에 '몸값'을 다 하지 못했다. 지난 6월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일정을 소화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이 파열됐고, 7월 빅리그에 복귀한 이후엔 종아리와 허리를 차례로 또 다쳤다. 김하성의 이번 시즌 성적은 24경기 출전에 타율 0.214 2홈런 5타점이다.
저조한 성적표에 결국 탬파베이 구단은 고액 연봉자 김하성과 결별을 택했다. 김하성에게 손을 내민 팀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명문 애틀랜타다. 애틀랜타는 올해 김하성의 잔여 연봉 200만 달러, 내년 연봉 1,600만 달러를 감수하고 데려왔다.
이번 시즌보다는 내년을 바라보고 내린 결정이다. 애틀랜타는 62승 76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5개 팀 중 4위에 머물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크지 않다. 특히 주전 유격수 닉 앨런과 2루수 오지 올비스가 타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내야 전력 보강이 필요했다. 김하성은 2025시즌 후 옵트아웃(계약 파기 권한)을 행사해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지만 올해 보여준 게 없어 팀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
ESPN은 "애틀랜타는 내년 시즌 지구 우승을 다시 노리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계획한다"며 "불확실한 내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격수와 2루수 수비를 책임질 수 있는 김하성을 영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7월 말 왼쪽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혜성(LA 다저스)은 복귀 준비를 마쳤다. 다저스는 이날 "부상자 명단에 있던 김혜성과 투수 마이클 코펙을 로스터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혜성은 3일 피츠버그전부터 출전할 수 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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