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익은 멜론 버려"…트럼프 단속 여파 미국 곳곳 "일할 사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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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이민자 단속으로 미국 노동시장의 '일손' 부족이 심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불법으로 일하는 수백만 명의 이민자를 추방하겠다고 공약했고 "위험한 범죄자"의 추방 노력에 집중한다고 밝히지만, 실제로 "ICE에 구금 후 추방되는 대부분의 이민자는 전과가 없다"는 게 AP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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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릴로=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캐머릴로의 '글라스하우스' 대마 농장에서 이민 단속이 벌어진 가운데, 한 시위자가 손팻말을 들고 연방 요원들 앞에 앉아 있다. 이번 단속에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과 군용 차량을 동원한 주 방위군이 동원됐으며, 이에 항의하는 이민자 권리 옹호 활동가들이 현장에서 단속반과 대치했다. 2025.07.11.](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moneytoday/20250902151747377axum.jpg)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이민자 단속으로 미국 노동시장의 '일손' 부족이 심해졌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이민자 단속을 강화하고 신규 이민자 유입을 차단하면서, 비교적 임금 수준이 낮지만 필수적 일자리에서 일할 사람이 사라졌다는 진단이다. 특히 이민 노동자들이 많았던 농업 등 1차산업과 건설업, 병간호 보조인 등 서비스 직군에서 노동자 공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AP통신은 2일 퓨 리서치 센터 자료를 인용, 올해 1~7월 120만명 이상의 이민자가 미국 노동시장에서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센터는 "불법 체류자와 합법적 거주자를 모두 포함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퓨 리서치 선임연구원인 스테파니 크레이머는 1월 이후 순이민 감소의 원인이 추방 또는 ICE 단속을 피하려는 자발적 출국인지 일일이 특정하긴 어렵지만 "순이민 감소를 나타내는 추세는 실재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불법으로 일하는 수백만 명의 이민자를 추방하겠다고 공약했고 "위험한 범죄자"의 추방 노력에 집중한다고 밝히지만, 실제로 "ICE에 구금 후 추방되는 대부분의 이민자는 전과가 없다"는 게 AP의 지적이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노동경제학자인 피아 오레니우스는 AP에 "이민자가 미국 일자리 증가의 최소 50%에 기여한다"며 "이민자 유입은 사실상 중단됐고, 이는 미국의 일자리 창출 능력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이민 노동자의 감소는 주로 미국의 노동집약적 산업 경쟁력에 타격을 주고 있다. 크레이머는 "이민자는 전체 미국 노동인구의 약 20%를 차지하고, 농업·어업·임업 종사자의 45%, 건설 노동자의 30%, 서비스업 노동자의 24%를 차지한다"며 특히 이 같은 산업군에서 노동력 부족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미국 농장노동자 권익단체에서 일하는 엘리자베스 로드리게스는 AP에 "5월은 수박과 캔털루프 멜론 수확 시즌인데, 노동력 부족으로 늦어졌다. 많은 작물이 버려졌다"고 말했다. 또 미 건설업협회의 정부 고용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미국 대도시 지역의 건설 일자리가 이전보다 절반가량 감소했다. 로드리게스는 "ICE가 특히 건설 현장과 각종 수리점 등(의 이민자 단속)을 노리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 근로자 국제노조(SEIU)는 최근의 통계를 바탕으로 "가정 간병 보조원의 43%가 이민노동자"라고 밝혔다. 또 이를 포함한 장기요양 관련 산업 종사자의 절반가량을 이민 노동자가 담당하고 있다며, 이들이 사라지면 "수백만 미국인이 가정 간병 서비스 제공자를 찾지 못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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