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격전지 된 해운대…람보르기니, 페라리, 롤스로이스 전시장 잇단 입점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5. 9. 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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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가 최고급 수입차인 슈퍼카 시장 격전지로 뜨고 있다.

대당 수억원대에 달하는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롤스로이스 등의 전시장이 해운대에 밀집하면서 치열한 판매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람보르기니 전시장 오픈으로 해운대엔 페라리, 롤스로이스, 마이바흐, 벤틀리 등 최고급 수입차들이 모두 상륙했다.

페라리는 2019년 3월 부산에 서비스센터를 오픈했으며, 롤스로이스는 2016년 해운대 해변로에 부산 전시장을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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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오픈
센텀시티에 포르쉐, 마이바흐
파라다이스호텔 인근에 페라리, 롤스로이스
지난해 수입차 법인구매 등록 부산이 1위
부산 부촌, 해운대에 있어 럭셔리카 매장 집중

부산 해운대가 최고급 수입차인 슈퍼카 시장 격전지로 뜨고 있다. 대당 수억원대에 달하는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롤스로이스 등의 전시장이 해운대에 밀집하면서 치열한 판매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일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전날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인근에 신규 전시장 ‘람보르기니 부산’을 열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 문을 연 첫 람보르기니 전시장이다.

지난 1일 문을 연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인근 ‘람보르기니 부산’ 전시장에 방문한 고객들이 차량을 둘러보고 있다. [박동민기자]
람보르기니 부산은 지상 3층, 연면적 2710㎡ 규모로 판매(Sales), 서비스(Service), 부품(Spare Parts)을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페데리코 포스치니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마케팅·세일즈 총괄 책임자는 “지난해 람보르기니 한국 판매량은 전 세계 시장 7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3위를 차지했다”며 “한국의 경우 재구매율이 높아 이번에 영남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부산에 전시장을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람보르기니 국가별 판매량은 미국(933대), 독일(366대), 영국(272대), 일본(187대), 이탈리아(143대), 한국(134대) 순이다. 한국은 같은 기간 중동(104대), 스위스(95대), 호주(85대), 프랑스·모나코(76대) 판매량을 모두 앞질렀다.

이탈리아 슈퍼카 ‘람보르기니’ 부산 전시장 개관식이 열린 1일 해운대 전시장에서 강민구(왼쪽부터) 이탈리아 오토모빌리 세일즈 본부장,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아시아·태평양 지역 디렉터, 페데리코 포스키니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마케팅·세일즈 총괄 책임자, 권혁민 이탈리아 오토모빌리 대표가 공개한 ‘테메라리오’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 전시장 오픈으로 해운대엔 페라리, 롤스로이스, 마이바흐, 벤틀리 등 최고급 수입차들이 모두 상륙했다.

이들 전시장은 모두 해운대에 있으며 센텀시티와 해운대해변로에 양분돼 있다. 센텀시티에 람보르기니와 포르쉐, 마이바흐 등이 있으며,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주변에 페라리와 롤스로이스, 마세라티 등이 있다.

람보르기니 부산 전시장 내부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페라리는 2019년 3월 부산에 서비스센터를 오픈했으며, 롤스로이스는 2016년 해운대 해변로에 부산 전시장을 오픈했다. 부산 매장은 서울 청담동 전시장에 이은 롤스로이스의 한국 내 두 번째 전시장이다.

서울에 이어 부산 해운대가 최고가 수입차의 각축장이 된 것은 부산 지역 수입차 저변이 그만큼 넓어졌기 때문이다. 대중적 수입차들이 진입 문턱을 낮췄고, 그 흐름이 최고급 수입차 브랜드로 연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람보르기니 부산 전시장 전경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특히 부산은 법인구매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수입차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부산 2만8362대(30.5%), 인천 2만5292대(27.2%), 경남 1만4501대(15.6%) 순으로 부산이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부산의 공채 매입 요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기 때문이다. 차량을 신규 등록하려면 의무적으로 공채를 매입해야 하는데, 지자체마다 공채 매입 요율이 다르다. 부산은 0%지만, 인천과 경남은 5%, 서울은 20%로 돼 있다. 8000만원 짜리 차량을 구입할 경우 부산에서 등록하면 공채 매입 요율이 0%라 비용이 발생하지 않지만, 서울에서 등록할 경우 최대 1600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부산에서도 유독 해운대에 슈퍼카 매장이 밀집하는 이유는 부산 부촌이 해운대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올해 7월 말 기준 해운대구에 등록된 수입차는 1만5800대로 부산시 16개 구·군 중 가장 많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해운대 센텀시티와 마린시티 일대는 부산을 대표하는 부촌이며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와 대형 유통시설이 밀집해 있어 경제력이 높은 소비자가 많다”며 “해운대 지역 거주민들이 고급 수입차에 대한 수요가 많아 자연스럽게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가 집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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