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가려면 ‘대충 열심히’가 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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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이 화두였죠. 그렇지만 심한 번아웃이 왔다기보다는 고갈감 같은 걸 느끼는 시간이 있었어요. 왜 새로운 것이 안 나오지 애를 쓰고 전전긍긍하고 있더군요. 막힌 한 군데를 '대충' 넘어서면 나머지는 보충이 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유연할 수 있으면 음악이든 삶이든 많은 부분을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대충 열심히'라는 모토를 갖게 되었죠."
'앵콜요청금지' '유자차'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등 숱한 히트곡을 작사·작곡한 그는 2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출간 간담회를 열고 "'대충'의 사전적 의미는 '대강을 추리는 정도로'인데 꼼꼼하지는 않다고 해도 무언가를 추려내는 것이 대단하지 않은가"라며 "창작 활동이 길어지면서 생기는 어려움이 뭐냐면 음악적인 언어와 연주자로서의 한계를 절감할 때다. 오래 음악을 하려면 부족하지만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조바심을 갖지 않는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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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산문집 ‘열심히 대충 쓰는 사람’ 출간

인디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메인 보컬인 윤덕원(43)이 첫 산문집 ‘열심히 대충 쓰는 사람’(세미콜론)을 통해 ‘열심’과 ‘대충’이라는 언뜻 상충되는 두 개념을 화두로 던졌다. 부담감만 느끼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일단 뭐라도 해보자는 의지의 표현이다.
‘앵콜요청금지’ ‘유자차’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등 숱한 히트곡을 작사·작곡한 그는 2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출간 간담회를 열고 “‘대충’의 사전적 의미는 ‘대강을 추리는 정도로’인데 꼼꼼하지는 않다고 해도 무언가를 추려내는 것이 대단하지 않은가”라며 “창작 활동이 길어지면서 생기는 어려움이 뭐냐면 음악적인 언어와 연주자로서의 한계를 절감할 때다. 오래 음악을 하려면 부족하지만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조바심을 갖지 않는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로콜리너마저’는 그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재학 시절인 2005년 결성한 인디밴드다. 책은 에세이 39편과 인기곡 14곡의 가사와 앨범 소개문 13편이 실려 있다. 동명의 싱글 음원 ‘열심히 대충 쓰는 사람’도 최근 공개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시대 창작에 대해 “우리가 생경함을 느끼는 것은 작업 마무리 단계에 AI가 개입해 그런 것 아닐까”라며 “사전에 자료를 조사할 때 도우미 역할로 이용하는 게 지금 단계에서 (AI를) 잘 쓰는 모습이라 생각한다. 정말 많은 것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어떤 의미를 내가 부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이 시대 창작자들의 숙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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