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인도에 초대형 데이터센터 추진…스타게이트 아시아 확장 속도

최소 1기가와트 규모...현지 파트너 물색 중
연내 뉴델리에 인도 사무소도 개소할 예정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 = 로이터연합뉴스]

오픈AI가 인도에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인도에서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오픈AI가 인도에서 계획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는 최소 1기가와트(GW) 규모가 될 전망이다. 기가와트급은 원자력 발전소 1기가 생산하는 전력량과 비슷한 규모의 전력 단위로, 초대형 데이터센터로 불린다. 현재 가동되는 주요 데이터센터들은 대부분 메가와트(MW) 단위다.

오픈AI는 이미 인도 법인 설립을 완료한 후 현지 팀 구성을 위해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단계다. 앞서 오픈AI는 올해 안에 뉴델리에 첫 인도 사무소를 열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오픈AI가 추진하는 인도 데이터센터는 오픈AI의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오픈AI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미국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확장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미 아랍에미리트(UAE)와 노르웨이에서 오픈AI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에 착수한 상태다.

인도는 오픈AI의 챗GPT 사용자 수 기준으로 세계 2위 시장으로 꼽힌다. 향후 성장 잠재력도 큰 만큼 오픈AI는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를 위해 인도에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에서 어떤 지역에 오픈AI가 데이터센터를 건설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이달 중 인도를 방문해 데이터센터를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