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조, 이재용 회장에 "신뢰 바닥···우리도 SK하이닉스처럼"

2025. 9. 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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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사 중 5개 계열사 노동조합을 아우르는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성과급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초기업노조는 이날 '낡은 성과급 제도와 변함없는 회사'라는 제목의 공문을 이 회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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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이 회장에 공문 발송
뉴스1



삼성그룹사 중 5개 계열사 노동조합을 아우르는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성과급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초기업노조는 이날 '낡은 성과급 제도와 변함없는 회사'라는 제목의 공문을 이 회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에게 전달했다.

초기업노조는 "최근 SK하이닉스가 최근 노사 합의를 통해 '영업이익의 10% 성과급 지급'을 확정했다"며 "반면 삼성전자는 여전히 투명하지 않은 EVA(Economic Value Added·경제적 부가가치) 방식으로 성과급 제도를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EVA 방식 기준은 직원 누구도 어떻게 계산되는지 알 수 없는 '깜깜이 성과급 제도'라는 말 외에 달리 표현할 수 없다"며 "회사가 성과급 개선 TF를 운영해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했지만 이후 발표나 성과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회사는 성과급 개선 TF를 운영하여 여러차례 회의를 진행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후 발표나 성과는 전혀 없었다. 결국, 이는 또 하나의 '사탕발림 쇼'였음을 모든 직원들은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내 게시판 봐도 직원들의 사기와 회사에 대한 신뢰는 떨어지지 못해 이미 바닥에 와 있다"면서 "이미 직원들에게 신뢰를 보여주기엔 늦었지만, 늦었더라도 최소한 변하려는 모습이라도 보여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앞서 1일 SK하이닉스는 노사 간 진통 끝에 임금 6% 인상, 초과이익분배금(PS) 상한선 폐지 등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잠정합의가 확정될 경우 올해만 약 3조원에 이르는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2년간 7000억원 이상이 추가 지급된다는 계산이다. SK하이닉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임직원 수는 지난 6월 기준 3만3625명. 이를 토대로 단순 계산하면 1인당 1억원이 넘는 금액을 받게 된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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