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0억 들인 日테마파크…‘기대 못 미쳐’ 혹평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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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700억 엔(약 6300억 원)을 들여 문을 연 일본 오키나와 초대형 자연 테마파크 '정글리아'가 개장 직후부터 방문객들의 불만에 직면했다.
산케이신문 그룹 재팬포워드(JAPAN Forward)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 문을 연 정글리아는 오키나와 최초의 대형 테마파크다.
간사이대학 연구진은 정글리아가 향후 15년간 약 6조8000억 엔(약 58조 원)의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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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초대형 자연 테마파크 ‘정글리아’. 총 22개 어트랙션과 스파·레스토랑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정글리아 공식 홈페이지 캡처]](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donga/20250902140054974sxjz.png)
산케이신문 그룹 재팬포워드(JAPAN Forward)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 문을 연 정글리아는 오키나와 최초의 대형 테마파크다. 규모는 약 60헥타르로 도쿄 디즈니랜드(51헥타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54헥타르)보다 크며, 총 22종의 어트랙션을 갖췄다.
1일권 가격은 성인(만 12세 이상) 8800엔(약 8만1000원), 어린이(4~11세) 5940엔(약 5만5000원)이다.
![정글리아 개장 직후 방문한 이용객의 구글 리뷰. 긴 대기 시간과 휴식 공간 부족 등 운영 미숙을 지적했다. [구글 리뷰 캡처]](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donga/20250902140056970dqrf.png)
하지만 소비자 체험 만족도는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이용객들은 △긴 대기 시간 △비바람 피할 공간 부족 △복잡한 동선 △운영 미숙 등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한 방문객은 “실내 레스토랑이 한 곳뿐이라 수십 명이 줄을 섰고, 결국 야외 테라스에서 땀을 흘리며 식사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이용객은 “대기표를 받아도 강한 햇볕 아래서 2시간 넘게 서 있어야 했다”며 아이들이 더위에 지쳐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오키나와 현지 신문 류큐 신보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개장 첫 이틀 동안 방문객의 74%가 하루 종일 머물러도 어트랙션을 2개 이하만 체험했다고 답했으며, 가장 많이 이용한 경우도 4개에 그쳤다.
다만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햇볕가림용 우산 대여와 곳곳에 마련된 식수대,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는 장점으로 꼽혔다.
■ ‘지역 자본 주도’…경제 효과 기대에 부응할까
정글리아는 오키나와 대형 관광 개발 중 드물게 지역 자본이 과반을 차지한다. 운영사 지분의 70%를 오리온 맥주, 류보 홀딩스 등 현지 기업이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파크 내 식음료·리테일 운영에도 참여한다.
간사이대학 연구진은 정글리아가 향후 15년간 약 6조8000억 엔(약 58조 원)의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개장 초기부터 불만이 이어지면서 ‘자연 몰입형 테마파크’라는 이름값을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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