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투쟁’ 예고한 국힘 장동혁…국회의장에 “특검 과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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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을 상대로 강경한 투쟁 방침을 시사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우 의장이 9월 정기국회 개원식에 한복을 입고 참석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상복으로 응답하며 대여(對與) 투쟁 의지를 다진 지 하루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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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얼굴로 야당 입장 전해
내란 특검 추경호 압수수색에
野지도부 의장실 항의 방문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mk/20250902134803777krzp.jpg)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 있는 의장실을 찾아 우 의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비상계엄 해제안 국회 의결 방해 의혹에 연루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압수수색 한 것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그는 먼저 “당대표 되고 나서 인사도 드릴 겸, 또 (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우 의장이 중국으로) 출국하시는 데 잘 다녀오십사 이렇게 인사 말씀 겸해서 오늘 일정을 잡았다”면서 “성격이 무거운 자리가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당 의원들, 당에 원내대표를 지내셨던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 자택은 물론 지역 사무실, 의원회관까지 압수수색하고 원내대표실이나 원내 행정부까지 압수수색 하는 것은 수사의 필요성을 고려하더라도 지나치게 과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출범한 지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그동안 수사 결과에 의하면 충분한 수사가 이뤄졌을 텐데 거의 활동 기간이 마무리되는 지점, 그리고 정기국회가 시작하자마자 과도한 압수수색을 한 것은 결국 일하지 못하는 야당을 만들기 위한 게 아닌가”라고 부연했다.
장 대표는 그간 야당 지도부가 자당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 임의제출 방식으로 응할 수 있도록 요청해 왔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에 유감을 표했다. 또 범여권이 주도권을 쥔 상황에 대해서도 “의장께서 무리한 입법 추진에 대해서는 중심을 잡아주셨으면”이라고 당부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예방을 받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mk/20250902134805048ukpf.jpg)
우 의장은 또 “여야 대치 국면이 지금 아주 많이 강화되는, 어제도 참 국민들 보시기에 좋지 않은 장면이었던 것 같은데 국회의장으로서 걱정이 참 크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가장 중심에 놓고 대한민국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우 의장을 예방해 처음 인사를 나눌 때는 옅은 미소를 띠었으나, 약 15분간의 모두발언 내내 굳은 얼굴로 당의 무거운 입장을 전했다. 우 의장이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의 중요성을 언급할 때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하기도 했다.
예방은 당초 오전 10시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송언석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이날 압수수색과 관련해 항의 차 의장실을 찾으면서 30여분 지연됐다. 이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과 의장실 관계자들 사이에 “왜 고성을 지르느냐” “나가달라” 등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특검이 야당 의원들을 잇달아 압수수색 하는 것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장 대표의 경우 전날 김민석 국무총리와 국회에서 회동하면서도 여권의 일방적인 국정 운영과 국민의힘을 겨냥한 특검 수사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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