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인식 1초만에…토스, 페이스페이 가맹점 100만개로 확대
2만개 가맹점 시범운영…페이스페이 재이용률 60%
내년 가맹점 100만개 목표…영화관 등 협업처 확대
모바일 금융 애플리케이션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가 페이스페이를 연내 전국으로 확장한다. 지난 2023년 페이스페이를 개시한 지 2년 만의 대대적 확장이다. 현재 토스 페이스페이 단말기가 설치된 곳은 수도권 20만개 가맹점, 이 중 서울 2만개 가맹점에서 올해 3월부터 시범 운영 해오고 있다.

페이스페이는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 얼굴만 대면 결제가 이뤄지는 새로운 결제 방식이다. 현금이나 카드, 스마트폰이 없어도 된다. 단말기가 얼굴만 인식하면 1초 만에 결제가 완료돼 현존하는 가장 편리하고 빠른 간편결제 서비스로 불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페이스페이를 포함한 전 세계 얼굴인식 시장은 2019년 43억달러에서 2027년 129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토스가 가장 앞서있다.
"벌써 결제 끝났나요?"
페이스페이 개발을 이끈 토스 최준호 TPO(Technical Product Owner)는 2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토스 페이스페이를 사용해 본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바로 '벌써 결제 끝났나'"라며 "단 1초 만에 결제와 여러 보안 기술이 동시에 작동하는 게 페이스페이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서비스 이용을 위한 초기 등록만 거치면 이후 절차는 아주 간단하다. 구매할 물품을 고르고 토스가 개발한 단말기 앞에 서 있기만 하면 계산이 완료된다. 교환이나 구매 취소 시에도 별도 절차가 필요 없다. 마찬가지로 단말기 앞에 서서 얼굴 인식만 하면 된다.
토스의 얼굴인식 기술력은 똑 닮은 쌍둥이도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화되어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최근에는 하이브 콘서트에 얼굴패스를 적용해 티켓 확인 없이 태블릿으로 얼굴만 확인하고 입장할 수 있도록 편의를 높였다.

결제와 동시에 작동하는 보안 기술은 △실제 사람 여부를 확인하는 라이브니스(Liveness) △얼굴 변화와 유사 얼굴을 정밀하게 구분하는 '페이셜 레코그니션 모델(Facial Recognition Model)'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등이다. 필요에 따라 비밀번호를 확인하는 2차 인증을 하기도 한다.
최 TPO는 "페이스페이에 들어오는 정보는 망분리 환경에서 암호화돼 저장된다"면서 "화이트해커팀이 상주하면서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을지 확인하고 보안성 향상을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100만개 매장서 페이스페이
현재 토스 페이스페이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은 서울 내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가 대표적이다. 조만간 이마트24에서도 서비스 할 예정이다. 토스는 편의점과의 협업을 통해 페이스페이를 사용한 소비자가 한 달 이후 또 이용하는 재이용률이 60%에 이르는 것을 확인했다.
초기단계이지만 성장성을 엿봤다는 평가다. 현재 페이스페이 가입자는 40만명, 가맹점 수는 20만개 정도다. 토스는 연말까지 가입자를 수백만명, 가맹점의 경우 30만개까지 늘리는 게 1차 목표다. 이를 위해 카페, 영화관, 패션, 뷰티, 가전 등 협업처를 공격적으로 늘린다. 토스가 예상하는 2026년 페이스페이 사용 가능 매장은 100만개다.

토스 간편결제 사업을 총괄하는 오규인 부사장은 페이스페이 성공을 자신했다. 오 부사장은 이날 "우리나라에는 이미 생활 속에 (얼굴을 인식하는) 생체인증이 녹아들어 있다"면서 "생체인증 서비스와 관련한 규제 및 인프라 또한 잘 구축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생체인증 서비스는 인천국제공항 스마트패스, 정부부처나 기업 등 출입구, 아이폰 얼굴인증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중 전 국민 서비스 대상인 인천국제공항 스마트패스는 도입 초반인 2023년 7월~2024년 7월 사이 120만명 사용에 그쳤으나 이후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올해 7월 말 기준 520만명의 사용자를 기록했다.
오 부사장은 "한 번의 경험이 중요하다"면서 "페이스페이는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오프라인 여정 전체를 바꾸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민주 (minj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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