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수원 사장 "강릉 가뭄 막을 수 있었다...시장 바뀌면서 프로젝트 중단"

김주미 기자 2025. 9. 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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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강릉 가뭄사태는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다며 재임 당시 겪은 일을 설명했다.

정 전 사장은 "2019년 제가 한수원 사장이었을 때도 강릉의 가뭄사태는 계속되고 있었다"며 "저는 당시 강릉시장님과 인근 주민들을 설득해 평창군 소재이지만 강릉과 가깝고, 과거 강릉에 물을 공급했던 도암댐 발전재개를 통해 원수 공급을 제안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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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정재훈 페이스북 캡처

정재훈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강릉 가뭄사태는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다며 재임 당시 겪은 일을 설명했다.

지난 31일 정재훈 전 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릉 가뭄사태, 예견된 참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정 전 사장은 "2019년 제가 한수원 사장이었을 때도 강릉의 가뭄사태는 계속되고 있었다"며 "저는 당시 강릉시장님과 인근 주민들을 설득해 평창군 소재이지만 강릉과 가깝고, 과거 강릉에 물을 공급했던 도암댐 발전재개를 통해 원수 공급을 제안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수차례에 걸친 수질정화 노력과 주민토론회를 거쳐 2021년 하반기부터 강릉대 교수님, 인근 단체장님들을 모시고 공개 행사도 가졌고, 저수지 수질개선을 확인해주기 위해 저와 강릉시장님이 현장에서 저수지물을 떠 마시기도 했다"고 적었다.

그는 "당시 프로젝트가 추진되었다면 지금과 같은 가뭄은 없었을 것"이라며 "물론 어느정도 영향은 받았겠지만 식당과 관광업소가 제한급수의 타격을 받고 농사를 망치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시장은 "22년 봄부터 도암댐 발전재개를 위한 공론화가 시작되었고, 전 시장님과 저는 의욕을 가지고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했다"며 "그런데 정권이 교체되자 갑자기 강릉시장 후보가 뒤바뀌고 현시장이 나타나서 도암댐 원수 확보계획을 무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도 당시 상황, 그리고 현시장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었고 어제 대통령께 설명하는 걸 보니 기가 차서 글을 올리게 됐다"고 폭로했다.

또 "모든 자료들이 강원일보, 도민일보, G1방송, LG헬로비전에 남아있으니 찾아보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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