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서 폭우로 산사태… 최소 1000명 이상 사망

정지연 기자 2025. 9. 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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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내전과 기아로 고통받는 수단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최소 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희생자들은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로 고향을 떠나 산악 지역에 피란을 왔다가 참변을 당했다.

1일 로이터·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반군단체 수단해방군은 전날 "전날 서부 마라 산악 지역의 한 마을이 산사태에 휩쓸려 최소 1000명이 숨졌으며, 현재까지 생존자는 단 1명뿐"이라며 "유엔과 국제 구호단체는 시신 수습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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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피해 온 산악마을서 참변
생존자 단 1명… 유엔 도움 요청

오랜 내전과 기아로 고통받는 수단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최소 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희생자들은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로 고향을 떠나 산악 지역에 피란을 왔다가 참변을 당했다.

1일 로이터·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반군단체 수단해방군은 전날 “전날 서부 마라 산악 지역의 한 마을이 산사태에 휩쓸려 최소 1000명이 숨졌으며, 현재까지 생존자는 단 1명뿐”이라며 “유엔과 국제 구호단체는 시신 수습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며칠간 이어진 폭우가 원인으로 이번 산사태로 마을이 있던 자리는 완전히 평지가 됐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현지에는 식량과 의약품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정부군과 반군 신속지원군(RSF)의 충돌로 고향인 북다르푸르주(州)를 떠나 마라 산악 지대로 피신한 이들이다.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 사망자는 1000명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치 불안이 잦은 수단에서는 28개월 넘게 이어진 내전으로 주민들이 극심한 빈곤과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달 5일, 반군에 포위된 알파시르 지역 수천 가구가 기아 위험에 처했으며 5세 미만 아동의 약 40%가 급성 영양실조 상태라고 경고했다. 북다르푸르 보건부는 같은 달 10일 주도 알파시르에서 영양실조로 일주일간 63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폭우와 산사태 같은 자연재해가 빈발하면서 내전으로 취약해진 수단 주민들의 피해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국제사회에서도 인도적 지원 확대와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정부군과 반군 간 충돌로 현지 접근권이 제한돼 구호 활동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구호단체들은 산사태 피해 지역에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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