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신용카드 정보로 NFC 허위 결제…30억 가로챈 신종사기단 적발

최민영 2025. 9. 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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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해외 신용카드 정보를 빼낸 뒤, 국내 가짜 가맹점 단말기에서 NFC(근거리 무선 통신) 결제 방식을 사용해 30억 원가량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모집책 A 씨 등은 총책으로부터 전달받은 해외 신용카드 정보를 휴대전화에 입력한 뒤, 국내에서 몰래 빼돌린 신용카드 가맹점 결제 단말기에 NFC 방식으로 결제해 허위 매출을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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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해외 신용카드 정보를 빼낸 뒤, 국내 가짜 가맹점 단말기에서 NFC(근거리 무선 통신) 결제 방식을 사용해 30억 원가량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국제범죄수사1계는 오늘(2일) '신종 신용카드 사기' 일당 중 국내 모집책 62살 A 씨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형법상 컴퓨터등사용사기 혐의로 검거해 이 중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위장 가맹점을 개설하는데 명의를 빌려준 51살 B 씨 등 28명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명의 대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이러한 범행을 주도한 중국 총책 C 씨에 대해서는 특경법상 사기 등 혐의로 계속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범행을 '스미싱(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피싱 공격)과 NFC 결제 방식이 결합한 신종 사기 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선 중국 총책 C 씨는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해외 신용카드 정보를 가로챘습니다.

모집책 A 씨 등은 총책으로부터 전달받은 해외 신용카드 정보를 휴대전화에 입력한 뒤, 국내에서 몰래 빼돌린 신용카드 가맹점 결제 단말기에 NFC 방식으로 결제해 허위 매출을 일으켰습니다.

카드 단말기는 명의를 빌려준 B 씨 등 28명을 통해 개설했습니다.

B 씨 등은 모집책 A 씨 등으로부터 카드 매출의 16~18%를 수수료로 받기로 약속하고, 국내 신용카드 위장 가맹점을 개설한 후 카드 단말기를 개통해 넘겼습니다.

이들이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이 같은 방법으로 카드사로부터 받아 챙긴 대금은 30억 원에 이릅니다.

이번 범행으로 피해를 본 카드 명의자들은 결제 금액이 소액이라 피해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거나, 인지했더라도 NFC 결제 건은 카드사에서 환불이 거절돼 피해가 커졌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부정 결제 7만 7,341건 가운데 5만 원 이하 소액결제는 3만 9,405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국내 신용카드 정보를 탈취해 발생한 피해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빠르게 지능화·정교화 되고 있는 NFC 부정결제 피해에 대비한 기술적 보안 강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출처가 불분명한 앱 설치 금지 △주기적 악성앱 설치 여부 점검 △스마트폰 보안 정기적 업데이트 및 의심 문자·이메일 즉시 삭제 △NFC 기능 사용 주의 △신용카드 사용 알림 설정 등을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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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영 기자 (mym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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