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中 열병식 참석…전인대·국무원 고위 인사 면담

권승현 기자 2025. 9. 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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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러 정상이 한데 모이는 중국 전승절 행사에서 우원식(사진) 국회의장이 '병풍' 신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물론, 우 의장과 중국 권력서열 2위 리창(李强) 총리와의 단독 만남도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한·일, 한·미 정상회담을 연달아 개최하며 밀착하는 와중에, 중국 전승절 행사에도 국가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을 참석시킴으로써 충분한 성의 표시를 했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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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조우 가능성 낮아
북중러 연대 속 ‘병풍’ 우려도

북·중·러 정상이 한데 모이는 중국 전승절 행사에서 우원식(사진) 국회의장이 ‘병풍’ 신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물론, 우 의장과 중국 권력서열 2위 리창(李强) 총리와의 단독 만남도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주의국가 진영에서 전직 인사 등을 제외하면 한국은 유일하게 ‘국가 의전서열 2위’가 참석함에도 상대적으로 홀대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국회·외교가에 따르면 우 의장은 중국 전승절 열병식 전날인 이날 오후 출국, 4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국무원 고위관계자를 면담할 예정이다. 여권 관계자는 “우 의장의 시 주석, 리 총리와의 만남은 어렵게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6일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 특사단 역시 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전인대 상무위원장만 면담하고 돌아온 바 있다.

서방 진영에선 사실상 한국만 고위급 현직 인사를 보냈음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참석에 묻혔다는 아쉬움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외교 노선이 기대에 못 미치는 호응으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한·일, 한·미 정상회담을 연달아 개최하며 밀착하는 와중에, 중국 전승절 행사에도 국가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을 참석시킴으로써 충분한 성의 표시를 했다고 평가된다. 서방 진영에선 전승절에 정부 주요 인사가 아예 참석하지 않으며, 일본·뉴질랜드·이탈리아 등은 전직 정부·정계 인사들을 보냈다.

우 의장과 김 위원장이 만날 가능성도 낮게 점쳐진다. 김 위원장과 우 의장 간 의전 서열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톈안먼(天安門) 망루에서 김 위원장과 우 의장의 위치는 멀찍이 떨어져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김 위원장과 우 의장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관리할 가능성도 있다.

그나마 비교적 동선이 자유로운 리셉션에서 우 의장과 김 위원장이 조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하지만 한국과의 상대 자체를 꺼리는 최근 북한 태도를 고려하면, 김 위원장 측에서 대화에 소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15년 중국 전승절 70주년 행사 때도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는 마주치지 못했다.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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