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자리·신발 안돼" 버젓이 써있는데…정자가 캠핑장? 관광객들 '민폐'

박효주 기자 2025. 9. 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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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 사용 공간인 제주 한 정자에 캠핑 탁자와 의자를 펼쳐 자리를 독차지한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글쓴이 A씨는 "제주 현사포구 앞 정자에 비를 핑계로 여성분들이 캠핑 의자와 테이블을 들여와 신발도 벗지 않고 정자를 독차지했다"며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정자는 모두가 함께 이용해야 하는 공공시설인데 삼척에서는 정자에 텐트 치고 팩을 박더니 제주에서는 정자를 캠핑장으로 사용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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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현사포구 정자에 캠핑 테이블과 의자를 펼쳐 독차지한 관광객들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공용 사용 공간인 제주 한 정자에 캠핑 탁자와 의자를 펼쳐 자리를 독차지한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주 현사포구 정자를 캠핑장 만든 민폐녀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제주 현사포구 앞 정자에 비를 핑계로 여성분들이 캠핑 의자와 테이블을 들여와 신발도 벗지 않고 정자를 독차지했다"며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여성들로 구성된 한 무리가 정자에 탁자와 의자를 펼쳐놓고 여가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정자 앞 알림판에는 '이 지역은 도내외 관광객 다수가 이용하는 쉼터, 올레길 코스이므로 화기사용 조리, 대형 돗자리, 차광막 설치, 정자 내 음식물, 주류 반입 및 야영을 금지하오니 적극 협조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또 그 옆에는 '신발 벗고 올라가세요'라는 경고 문구도 붙어 있었다. 여성 무리는 해당 알림과 경고를 모두 무시한 셈이다.

A씨는 "정자는 모두가 함께 이용해야 하는 공공시설인데 삼척에서는 정자에 텐트 치고 팩을 박더니 제주에서는 정자를 캠핑장으로 사용한다"고 꼬집었다.

누리꾼들도 "극이기주의에 미성숙한 이들이다", "정자는 다수가 잠깐 쉬어 가는 곳이지 저렇게 죽치고 노는 데가 아님", "시민의식 제로" 등 비판의 목소리가 냈다.

강원 삼척 해변 인근 정자에 한 관광객이 텐트를 친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공용 공간인 정자를 독차지하는 사례는 지난달에도 포착됐었다. 당시 강원도 삼척 해변 인근 정자인 해망정에 누군가 텐트를 친 것이다. 당시 텐트 주인은 텐트를 고정하기 위해 정자 목재 바닥에 나사못까지 박았다.

삼척시는 이에 대해 민원을 받고 현장 확인을 거쳐 텐트 설치자에 자진 철거를 권고했다. 또 정자 상태가 전체적으로 낡아 보수 작업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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