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균택 "임은정, 절제될 필요…후배 검사들이 안 배웠으면"

최기철 2025. 9. 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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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성호 법무 검찰에 장악', '검찰 5적' 발언을 한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에 대해 "절제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논란을 부른 임 검사장 본인이 그동안 지적했던 정치검찰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는 지적이 있다"는 진행자 질문에 "내용의 정당성 문제에 대한 말씀이 아니고 그 표현 방식의 문제를 가지고 하시는 말씀 같다"면서도 "검사도 임명직 공무원인데 임명직 공무원이 특정 정당의 행사에서 정부의 인사들을 상대로 이렇게 인신 공격하듯이 얘기하는 그런 모습은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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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공무원이 특정 정당 행사서 정부인사 인신공격"
"개혁성향과 함께 정치적 성향 강해…바람직하지 않아"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성호 법무 검찰에 장악', '검찰 5적' 발언을 한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에 대해 "절제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임 검사장의 정치적 성향이 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논란을 부른 임 검사장 본인이 그동안 지적했던 정치검찰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는 지적이 있다"는 진행자 질문에 "내용의 정당성 문제에 대한 말씀이 아니고 그 표현 방식의 문제를 가지고 하시는 말씀 같다"면서도 "검사도 임명직 공무원인데 임명직 공무원이 특정 정당의 행사에서 정부의 인사들을 상대로 이렇게 인신 공격하듯이 얘기하는 그런 모습은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어떻게 보면 본인의 개혁 성향과 더불어서 정치적 성향이 강하다 보니까 아마 자기도 모르게 새어 나온 그런 표현이 아닐까 싶은데 어쨌든 바람직하진 않은 것 같다"면서 "후배 검사들이 그 개혁성만 받아들이고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배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임 검사장은 지난 29일 현직 검사장으로서 조국혁신당이 주관하는 '검찰개혁 긴급 공청회_검찰개혁 쟁점은 무엇인가'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의 검찰개혁안은) 검사장 자리 늘리기 수준인 것 같아서 참담한 심정"이라며 "정 장관조차도 검찰에 장악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첫 고위검사 인사에 대해 "인사는 인수위 없이 급하게 하다 보니 난 참사 수준"이라면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대장동 수사나 도이치모터스, 디올백, 콜검이라고 조롱받았던 몇 명 솎아내서 되겠느냐.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이라고 했다.

임 검사장은 또 '검찰 5적'이라면서 현직 법무·검찰 수뇌부의 실명을 지적하고 "이 사람들과 5대 로펌의 유대가 있는 것 아니냐. (이들이) 결국은 법무부장관과 대통령을 속이는 것 아니냐. 인사 참사가 문재인 정권의 검찰개혁 실패처럼 이어지지 않도록 (공청회에서) 말해달라는 분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고검장 출신인 박 의원은 검찰 시절부터 대표적인 개혁파였다. 사법연수원 21기로, 임 검사장보다 사법연수원 아홉기수 선배다. 2020년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당 대표시절 당 대표 법률특보, 민주당 법률위원장을 역임한 뒤 22대 총선에 광주 광산구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임 검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으로 발탁돼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맡았으나 윤석열 정부에서 대구지검 중경범죄단, 대전지검 중경범죄단 부장검사로 좌천됐다가 이재명 정부가 집권하면서 서울동부지검장으로 파격 승진 기용됐다.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검찰개혁의 쟁점은 무언인가 :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의 속도와 방향'을 주제로 열린 검찰개혁 긴급 공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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