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일본 만두공장 본격 가동…“K푸드 세계화 박차”

이성희 기자 2025. 9. 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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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일본 지바현 기사라즈시에 지은 만두 공장.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일본 지바현 기사라즈시에 지은 만두 공장(사진)을 완공해 가동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지바 공장은 축구장 6개 크기로 연면적이 8200㎡(약 2500평) 규모다. CJ제일제당은 이 공장에 약 1000억원을 투자했으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일본 전역에 납품할 예정이다. 일본 현지에 생산시설을 구축한 것은 국내 식품업계 최초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지바 공장을 통해 일본 사업 대형화에 나설 계획이다. 2020년 현지 업체를 인수해 오사카·군마·아키타·후쿠오카 등 총 4곳에서 만두 공장을 운영해왔으나, 이번에 직접 생산시설을 가동함에 따라 효율적인 원재료 조달과 제품 공급 등으로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일본 냉동만두 시장은 연간 1조1000억원 규모로, 비비고 만두와 유사한 교자 형태 제품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일본을 미국에 이은 새로운 전략 지역으로 공략하는 것도 이 때문이기도 하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거둔 만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8% 늘었다. 식품사업 전체 매출도 약 27% 증가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CJ제일제당 강신호 부회장과 그레고리 옙 식품사업부문 대표 등 경영진, 지바현과 기사라즈시 관계자가 참석했다. 강 부회장은 “지바 공장은 일본 사업 도약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K-푸드 영토 확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올해 첫 글로벌 현장 경영으로 일본을 방문해 “일본 한류 열풍은 K-컬처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 기회로, 비비고 등 이미 준비된 일본 사업이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며 “현지화,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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